발효식품을 고부가가치 농산품으로
우리 발효식품의 장점을 살려 널리 마케팅하고 판매한다면 고부가가치 농산품이 될 것이라는 취지다. 세계무역기구(WTO)의 ‘쌀시장 개방 유예 재협상’에 이어 농산물 추가 개방을 다루는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으로 국내 농업이 궁지에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타개할 대안의 하나로 ‘ANTIQUE 농산물’의 개발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여성생활사박물관 홈페이지(http://www.womanlife.or.kr)에 된장, 고추장, 각종 장아찌, 약초술 등 저장·발효 농산물을 오랜 기간 숙성시켜온 농가를 추천하면 된다. 문의 (031)882-8100
올해 고희(古稀)를 맞은 김경동 서울대 명예교수(학술원 회원)가 ‘문학사상’ 9월호에 중편소설 ‘광기의 색조’(원고지 200장 분량)를 발표하면서 소설가로 데뷔했다. 평생을 사회학에 바친 원로학자가 늦은 나이에 소설가로 데뷔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 소설은 지식인들을 등장시켜 정권을 좇아다니는 해바라기 지식인들의 행태를 따갑게 질책한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독재정권을 비판하는 칼럼을 썼다가 해직된 ‘이성주’다. 김대중씨가 내란음모죄로 기소됐을 때 함께 실형을 받았으며, 김씨와 함께 미국으로 가 목사가 된 그는 김영삼씨의 선거를 도운 공로를 인정받아 대학 총장과 장관직에 발탁된다. 그러나 작가는 그가 젊은 시절 정보기관과 내통했다는 사실을 들어 지식인의 이중성을 고발한다.
제7회 효석문화제 평창에서
효석백일장을 시작으로 막이 오르는 이번 축제에는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을 표현한 가장행렬과 문학의 밤, 창작음악극, 가산문학 심포지엄 등의 문학행사가 진행된다. 또 이효석 문학관에서는 개관 3주년 기념 콘서트를 비롯해 기획전시회가 열리며 인근 무이예술관에서는 메밀꽃 그림 및 야외조각전, 도예전 등이 계획되어 있다. 중견 연극인 유인촌씨가 운영하는 덕거연극인촌에서는 ‘한여름밤의 꿈’을 주제로 한 특별공연이 펼쳐진다.
최고경영자 학습모임 ‘화제’
이 모임은 2개월에 한번씩 회원기업 방문·견학을 하며 일본기업의 새로운 경영기법의 연구와 논의를 통한 벤치마킹을 모색한다. 이들은 특히 경기부진에 맞서 업체들의 당면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혜를 모으는 한편 회원사간 기술 및 업무제휴 교류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일본 기업인들과도 네트워크를 구축, 상호교류와 정보교환도 실시하고 있다. 회원사는 전국 각지에 있는 중소기업으로 제조업이 많다.
모임을 이끌고 있는 허남정 회장(한일경제협회 전무)은 “올해로 결성 4년째를 맞아 서서히 성과를 보고 있다”면서 “일본 전국의 중소기업과도 교류를 활발히 주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사에서 열리는 ‘댄스배틀’
‘休 Quiet light in 2005 Break Time of Temple!!’로 이름 붙은 이 대회에는 전국에서 20여개 팀이 참여해 치열한 예선을 거쳐 최종 2개 팀이 배틀형식으로 자웅을 겨루게 된다. 따라서 불도를 닦는 조용한 경내가 이날은 다소 시끄러운 힙합음악이 흐르고 청소년들이 함께 소리지르고 춤을 추는 신명나는 청소년들만의 공간이 될 듯하다.
월정사측은 건강한 청소년 문화를 형성하고 세대·지역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승팀에는 200만원, 2위팀에는 100만원의 장학금을 주고 참가팀 모두에 교통비를 지원하며 지방에서 참가하는 팀에는 숙식도 제공한다. 문의 (033)335-1318∼9
정치적 동지가 평생의 반려자로
두 사람의 인연은 정치권에서 맺어졌다. 2000년 16대 총선을 앞두고 당시 민주당 공천권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선 후보 쪽의 전세가 불리해졌다. 그러자 주변에 있던 지구당 당직자 및 당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하지만 끝까지 곁에 남아서 도운 사람이 바로 김영임씨다.
200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정에 선 의원은 당내 충청권 대표인 이인제 의원이 아니라 노무현 후보를 지지했다. 그후 대선운동을 하며 두 사람은 결혼을 약속했다. “노무현 대통령을 만들면 결혼하자”고. 그렇다면 두 사람의 결혼은 3년 남짓 지각한 셈이다.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칠순을 넘긴 선 의원 부친이 “좀더 찾아보지 않고 왜 그리 서두르느냐”며 결혼을 반대했고 한다. 그는 “처지가 조금 나아졌다고 해서 어려울 때 나를 도운 사람을 외면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부친을 설득한 끝에 결혼에 이르게 됐다.
<김경은 기자 jjj@kyunghyang.com>
관훈클럽 ‘살림꾼’의 아름다운 퇴임
국내의 대표적 언론단체인 기자협회와 관훈클럽 2곳에서 무려 41년이나 살림을 꾸려온 김영성(66) 관훈클럽 및 관훈클럽신영연구기금 사무국장이 8월 31일 퇴직했다. 언론인들의 활동을 뒷바라지하는 동안 스스로 산 증인이 된 주인공이다.
신문기자였던 친형(김진배 전 의원)의 권유로 1964년 기협과 처음 인연을 맺은 그는 “저는 뒷바라지만 했을 뿐이라 인터뷰할 만한 사람이 아니다”면서 “다만 그동안 인연을 맺었던 좋은 분들과 헤어지는 것이 무척 아쉽다”고 퇴임 소감을 밝혔다.
그가 중견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으로 자리를 옮긴 것은 1985년. 그는 책자 발행, 저술 지원 등 관훈클럽의 다양한 업무 가운데서도 토론회에 가장 큰 의미를 두었다. 1987년 대선을 앞두고 이뤄진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김종필 후보 토론회는 반향이 특히 컸다고 기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