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유효기간이 있을까. 사랑에 유효기간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은 보통 3년이라고 하며 그보다 훨씬 짧다는 사람도 있다. 간혹 볼 수 있는 ‘계약커플’도 사랑의 유효기간을 염두에 둔 관계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유효기간 운운하는 사랑은 진실한 사랑이 아니라며 진실된 사랑이라면 유효기간이 있을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많다. 젝시인러브 직원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그들이 수다를 떨었다.
<편집자>
젝시 인 러브 편 정 영 (27·젝시연구소), 구성모 (27·프로그램팀), 양정희 (27·디자인팀), 김세영 (25·디자인팀), 전지혜 (24·기획운영팀), 문은진 (24·컨텐츠사업부)
전지혜 : 전 사랑에도 유효기간이 있다고 생각해요. 경험에 의하면 1년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사계절을 다 지내고 보면 느낌이 달라지더라고요.
구성모 : 그럼 그때부터는 정인가?
전지혜 : 그렇다고 할 수 있죠.
정영 : 남녀간에 열정이 지속되는 기간이 보통 900일이라고 하는데요. 꼭 열정만이 사랑은 아니잖아요. 정, 친밀감, 약속, 헌신…. 그런 것도 다 사랑 아닐까요?
전지혜 : 권태기가 오잖아요? 그럼 권태기도 사랑의 일종?
김세영 : 권태기가 왔다고 사랑이 끝났다고 할 순 없잖아요.
정영 : 권태기는 사랑의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문은진 : 사랑은 아니고?
정영 : 과정이니까 그것도 사랑이죠.
김세영 : 사랑에 유효기간을 따지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 같아요. 보통 3년이라지만 사람마다 다르잖아요. 그리고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서도 다르고요.
전지혜 : 제가 볼 땐 1년이라는 말이에요. 그런데 1년도 못 간 남자친구를 생각하면 ‘내가 정말 그 사람을 좋아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반대로 1년이 넘어서도 설레면 ‘진짜 좋아하나보다’라고 생각하죠.
문은진 : 지혜씨는 사랑의 기간을 미리 정해놓는다는 얘기로 들리는데요?
전지혜 : 적어도 1년은 사귀어보자고 스스로 다짐해요.
구성모 : 사랑을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없듯이 사랑의 유효기간도 딱히 정의할 수는 없어요. 저 개인적으로는 유효기간은 없다고 생각해요. 서로 잘 조절하면 충분히 끝까지 갈 수 있지 않나요? 꾸준한 노력이 필요해요.
정영 : 한 사람만 노력해서는 안 되고 같이 노력해야죠.
김세영 : 사랑의 유효기간이 확실하게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문은진 : (손들며)저요. 눈에 씐 콩깍지가 벗겨지는 때까지가 유효기간이라고 생각해요.
구성모 : 콩깍지가 안 벗겨지면 유효기간이 없는 거네?
문은진 : 그럴 수도 있죠. 그런데 콩깍지가 안 벗겨질 수 있나요? 아무리 이벤트를 끊임없이 하고 노력해도요. 제 경험으로는 2년 정도라고 봐요.
김세영 : 그것도 사람마다 다르지 않나요? 콩깍지는 하나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많이 있는데 그게 다 벗겨지는 사람이 있고 다 안 벗겨지는 사람이 있지 않겠어요? 중요한 건 상대방을 그대로 인정해주는 거예요.
전지혜 : 그게 바로 서로의 노력이지.
양정희 : 처음엔 같이만 있어도 설레지만 차차 시들다가 급기야는 손을 잡아도 아무런 감정이 안 생길 때가 있잖아요. 그런 거 보면 유효기간은 있는 것 같아요. 혹시 그런 경험 있나요? 나는 아직 떨리는데 상대는 안 떨고 있다는 것을 느꼈을 때….
전지혜 : 아…. 슬픈 사랑.
양정희 : 그런 감정 느끼면 유효기간은 분명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죠.
김세영 : 난 사랑에는 유효기간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 얘기를 들어보니까 유효기간이 없다는 것은 바꿔 말하면 유효기간이 길다는 말일 수도 있네.
구성모 : 김세영씨는 현재 신혼이니까 유효기간을 생각할 수 없겠지. 하하.
양정희 : 현재 애인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도 발언이 달라지겠네요. 이 자리에서 완전히 티나겠다.
전지혜 : 하기야 나 같은 솔로나 유효기간을 논하죠. 김세영씨처럼 갓 결혼한 사람이 유효기간 있다고 말하면 난리나죠.
구성모 : 저는 여자친구 만난 지 1000일이 다 돼 가는데요. 처음 사귀기 시작할 때는 귀엽고 예뻐서 좋았어요. 그리고 지금은 다른 모습을 보면서 여자친구가 좋아요. 이를테면 마음 씀씀이가 좋다든가 그런 거요. 그래서 전 유효기간이 없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뭐가 하나 시들면 다른 좋은 모습이 보이니까요.
양정희 : 이상한 건 두 번째, 세 번째 사랑이 첫사랑이었던 남자와 외모라든가 겉모습에서 풍기는 인상이 비슷하다는 거예요.
문은진 : 사랑의 유효기간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첫사랑 남자와 비슷한 외모의 다른 남자에게 끌릴까요? 정희씨가 있다고 말하는 건 가슴 설렘 같은 거만 따진 거 아닌가?
양정희 : 끌리는 거와 유효기간이 같은 건가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데요.
전지혜 : 저도 두 번째 남자가 첫사랑 남자와 비슷했어요. 첫눈에는 건방져 보이고 완전 날나리였어요. 노랑머리에 가죽바지를 입고 다녔으니까요. 그런데 그 사람이 내게 호감을 보이는 거예요. 내가 호감을 보이고 나를 한 여자로 봐주니까 저도 점점 좋아지더라고요. 그리고 사귀면서 더 놀란 건 겉모습은 날나리인데 행동은 바른생활 사나이인 거예요. 그러니까 더 멋있더라고요. 지금도 길 가다가 노랑머리나 혹은 가죽바지 입은 사람 보면 가슴이 괜히 콩닥거려요.
김세영 : 하여간 뭐든지 처음이 중요하다니까.
양정희 : 제 친구 중에 100일을 못 넘기는 친구가 있어요. 미리 100일을 정해놓은 건 아닌데 이상하게 남자와 100일을 못 넘기더라고요.
문은진 : 그건 만나는 남자마다 의견이 안 맞은 거 아닌가요?
양정희 : 그건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런 일이 반복되다보니까 스스로 ‘난 원래 이런 사람인가’라는 생각이 들면서 다음에도 반복되지 않을까 겁내더라고요.
김세영 : 근데 여자들은 약간 덤덤해지려고 하다가도 깊은 스킨십이 들어가면 사랑이 확 부풀잖아요.
여성 일동 : 맞아. 맞아.
김세영 : 남자는 어때요? 듣기론 깊은 스킨십 이후에 남자는 오히려 사랑이 식는다는데.
구성모 : 여기서 남자 나 혼자네? 그건 사람마다 다르죠.
전지혜 : 여자는 이런 경향이 있어요. 내 손 잡아준 사람 손 한 번 더 잡게 되고 나 안아준 사람 한 번 더 안고 싶고….
김세영 : 유효기간 얘기하다가 이상하게 빠지는 것 같네…. 하여튼 난 유효기간을 믿지 않아요. 과학적으로도 검증됐다고 하는데 사랑을 과학으로 정의하는 것도 마음에 안 들고요.
정영 : 과학적 검사는 단지 흥분반응 아닌가요? 그걸 사랑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
.
김세영 : 과학자에게 묻고 싶어요. 이 사람을 대할 때 호르몬이 안 나온다면 그 사람을 정말 사랑하지 않는 거라고 단정지을 수 있냐고.
문은진 : 유효기간은 분명 있어요. 단지 그 기간을 늘리느냐 줄이느냐가 문제죠. 하지만 억지로 이어가려고 하는 행동은 자제했으면 해요.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지 모르니까요.
전지혜 : 심하게 노력하는 것은 집착이나 욕심이 되기 십상이죠.
문은진 : 맞아요. 집착과 욕심이 생기면 관계가 더욱 나빠질 수 있거든요.
양정희 : 솔직히 나는 사랑에 유효기간이 있다고 말은 하지만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나한테 유효기간이 없다고 말했으면 좋겠다. 비록 지난 사랑이었어도 예전의 남자친구가 아직도 사랑에 유효기간이 없다고 했으면 좋겠다.
정영 : 나도 사랑에 유효기간은 없다고 말해주는 남자를 만나고 싶어.
<정리/임형도 기자 사진/김석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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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지기 위한 기본전제인 사랑, 이 불변의 진리를 테마로 남녀관계의 인식과 개선에 관한 전문적이고 특화된 컨텐츠를 중심으로 젝시인러브를 만들었다. 특히 연인들 사이의 사랑을 인증해주는 ‘연인증’, 사랑을 이루어주는 ‘러브 부적’ 등은 사랑하는 이들이 즐기는 이벤트가 되어 굉장한 인기를 끈 젝시인러브만의 아이디어 제품. 이러한 것들은 사랑의 재미있는 부분, 연애의 달콤한 부분을 상승시켜주었다. 실연의 아픔이나 사랑 때문에 생긴 고민 등은 ‘러브게시판’에서 토로한다. 게시판을 통해 서로의 경험을 주고받으며 조언한다. 현재는 1대1 면접상담, 동영상 강의 등의 전문가 조언과 상담을 통해 명쾌한 사랑의 해석을 실천하고 있다. 그밖에 젝시인러브는 여성에게 필요한 뷰티, 패션, 쿠킹, 다이어트, 커리어 등 생활 전반에 관한 정보까지 알차고 발빠르게 제공하여 여성포털로서의 입지를 구축했다. 2000년 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였으며 2002년에는 여성포털 1위에 랭크, ‘한국여성벤처협회 우수 여성벤처기업인 표창장’을 받았다. 또한 2002년에는 ‘여성컨텐츠부문 우수상’, 2003년, 2005년 한국일보 ‘코리아웹어워즈’ 등 곳곳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미 msn, Daum, Nate 등 수많은 대형 포털 사이트들의 여성과 러브채널의 컨텐츠를 장악하고 있으며 KTF 매직앤멀티큐 모바일방송 러브채널 컨텐츠 프로바이더와 제휴하여 움직이는 서비스까지 실천하고 있다. 또한 ‘젝시연구소‘를 설립, 오프라인 맞춤 서비스로 확대하고 있으며 ‘2010 젝시 킨제이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있다. 젝시인러브는 오늘도 사랑을 원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과 ‘사랑도 배우자’는 사랑캠페인 슬로건을 내걸고 함께 정진하고자 한다. 이제 젝시인러브는 21세기를 이끌어가는 힘의 중심, 바로 여성의 목소리까지 대변할 것이다. 조현규〈컨텐츠사업부 차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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