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뮤지컬/오페라/연극/전시

뮤지컬 : 작은 아씨들 - 인생의 방향 찾는 4자매 이야기

▲뮤지컬 | 작은 아씨들
일시 12월 7~26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 관람료 R석 7만원 / S석 5만원 / A석 3만원

남북전쟁이 한창인 1860년대의 미국 매사추세츠주. 마치 집안의 4자매는 전쟁 때문에 아버지가 집을 비워 형편이 어려워졌음에도 현명한 어머니의 사랑 속에 서로 의지하며 어린 시절을 보낸다. 따뜻한 성격인 아름다운 첫째 ‘메그’, 쾌활하고 진취적인 둘째 ‘조’, 수줍음이 많고 선량한 셋째 ‘베스’, 당당하고 야무진 막내 ‘에이미’까지 4자매는 물질로는 풍족하지 않아도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꺼이 나눌 수 있는 사랑이 넘친다. 이들은 부유한 이웃집 로렌스 집안의 손자 로리와 함께 우정을 쌓으며 성장해간다. 시간이 흘러 아버지가 전쟁터에서 돌아오고, 4자매도 각기 다르게 자신이 살고자 하는 인생의 방향을 찾아나서는데….

루이자 메이 올컷이 1868년 발표한 동명의 장편소설을 바탕으로 어려운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서로를 아끼며 당당하게 성장해가는 4자매의 이야기를 뮤지컬 무대로 옮겼다. 전쟁과 노예제도에 반대하는 관점을 담은 자전적 성장소설인 원작은 현재까지도 연극, 영화, 드라마,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로 재탄생되며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다. 이 공연은 <영웅>, <윤동주, 달을 쏘다>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한아름 작가와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마라, 사드>에서 작곡을 맡았던 박천휘 작곡가, <시티오브엔젤>·<레드북> 등에서 섬세한 해석을 선보인 오경택 연출이 의기투합해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또 김길려 음악감독과 서병구 안무가 역시 4자매의 스토리를 잘 표현하는 넘버와 안무로 관객의 눈길을 모은다. 공연과 함께 국내 뮤지컬로는 최초로 메타버스 가상공간 안에 마치 가문 딸들이 사는 집을 구현해 관객들의 방문 및 인증 이벤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02-399-1000

▲오페라 | 라 트라비아타
일시 12월 2~5일 / 장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 관람료 R석 15만원 / S석 12만원 / A석 8만원

사회현실을 고민한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의 의도에 충실하게 19세기로 시대적 배경을 설정했다. 죽음을 뛰어넘는 사랑과 인간의 본질에 대한 물음을 담은 이야기가 우아하고 화려한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1588-2514

▲연극 | 우리 엄마는 선녀였다
일시 12월 3~5일 / 장소 꿈의숲아트센터 퍼포먼스홀 / 관람료 3만원

설화 ‘선녀와 나무꾼’ 속 숨은 의미에 주목해 단순한 설화적 스토리 구조에서 벗어나 인간관계에 잠재된 갈등과 내재된 폭력의 구조를 드러낸다. 대사 없이 호흡과 신체 언어에 인물의 깊은 내면과 심리를 담아 전달하는 무언극이다. 02-929-6417

▲전시 | 솔로쇼: 복덕방
일시 12월 2~5일 / 장소 원에디션 아트스페이스 / 관람료 무료

원래 모델하우스로 만들었던 전시장 건물의 기능과 목적을 반영해 예술을 소개하고 거래할 수 있는 공간을 나타내는 전시를 표방한다. ‘행복과 덕을 주는 공간’이라는 복덕방의 사전적 의미에 따라 예술적 가치의 제공과 교환을 유도한다. soloshow@soloshow.info

<김태훈 기자 anarq@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