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곤 투모로우

뮤지컬 곤 투모로우

일시 9월 13일~10월 23일 장소 광림아트센터 BBCH홀 관람료 R석 11만원 / S석 8만원 / A석 6만원

1884년, 조선을 둘러싼 서구 열강과 청나라, 일본이 이권 쟁탈에 여념이 없는 중에 고종은 김옥균과 조선의 정세에 대해서 논한다. 고종으로부터 정세를 전환하라고 일임받은 김옥균은 조선의 개혁을 꿈꾸며 갑신정변을 일으키지만, 청군의 개입으로 정변은 삼일천하로 끝난다. 정변에 실패한 후 일본으로 망명한 김옥균은 목숨을 유지하기 위해 일부러 폐인 행세를 하며 훗날을 도모한다.

한편, 홍종우는 벼슬을 팔아 여비를 마련하여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일본인의 도움으로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간 최초의 조선인이 된다. 이후 고종의 부름을 받아 조선으로 돌아온 홍종우는 김옥균을 처치하라는 명을 받는다. 이홍장의 가짜 밀서로 접근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암살자와 그 표적으로 만난 홍종우와 김옥균은 서로의 능력과 인품에 빠져들게 되고, 홍종우는 김옥균을 죽이려는 계획을 실행하지 못하고 망설이기만 한다. 극작가 겸 연출가 오태석의 원작 <도라지>를 이지나 연출이 자신만의 색깔로 각색한 작품이다. 작품의 장르를 역사 누아르로 정의하며 “민족주의적 뮤지컬에서 벗어나 시대와 나라를 초월하는 컨템포러리 형식의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밝힌 데서 이지나 연출의 작품 방향과 기획의도가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 02-548-0598

국악 한가위 별별잔치

일시 9월 15일~16일 장소 국립국악원 연희마당 관람료 무료(사전 신청)

한가위 명절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공연과 민속놀이, 체험행사가 함께 열린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연희부의 한국형 퍼레이드 ‘길놀이’, 축복을 비는 ‘비나리’ 등 다채로운 장단이 공연의 문을 열고 추석놀이를 노래한 ‘팔월가’와 경기민요풍의 신민요 ‘추석달’ 등으로 한가위의 풍성함을 노래한다. 권원태 명인의 줄타기와 무용단의 ‘호적사나위’로 흥을 돋운 뒤 마지막은 출연진과 관객들이 어울려 강강술래 춤을 추며 흥겨움을 함께 나눈다. 02-580-3300

연극 환영

일시 9월 16일~10월 2일 장소 대학로 선돌극장 관람료 3만원

윤영은 좋은 가정환경에서 태어나지도 않았고 특별히 심성이 괜찮은 것도 아닌 여자다. 못생긴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인물이 빼어난 것도 아니다. 윤영이 아무리 애써도 그를 둘러싼 현실은 점점 더 나빠지기만 한다. 목숨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친정식구나 책만 파고 있는 남편의 무기력까지, 어디를 붙잡아야 이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막막하다. 그래도 윤영에겐 그 누구도 버리지 않고 자신의 삶도 포기하지 않는 이유가 있는 듯하다. 010-2069-7202

전시 어포더블 아트페어 서울 AAF2016

일시 9월 9일~11일 장소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관람료 일반 1만2000원 / 청소년·노인 무료

올해 서울에서 두 번째로 개최되는 어포더블 아트페어(Affordable Art Fair)는 국내 유일의 글로벌 아트페어다. 1999년 영국 런던에서 시작된 이 전시는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이라는 뜻의 전시명처럼 누구나 쉽게 미술품을 구입할 수 있는 문화를 지향한다. 미술품을 보고 구매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미술 전문가와의 대담과 투어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에 대한 지식을 쌓거나 미술작품을 직접 제작하는 경험도 할 수 있다. 02-3450-1562

뮤지컬 슈퍼맨처럼!

일시 9월 16일~10월 23일 장소 학전블루소극장 관람료 성인 2만원 / 어린이 1만5000원

장애인 친구를 만나 새롭고 재미있는 배움과 경험을 하는 내용의 가족 뮤지컬이다. 엄마와 초등학생 정호, 유나 가족은 새로 이사를 왔다. 몇 년 전 교통사고로 척수손상을 입어 하반신이 마비된 정호는 재활훈련을 통해 스스로 활동을 할 수는 있지만 휠체어를 타고 다녀야 한다. 정호와 유나는 또래 태민이를 만나고, 장애에 대한 태민이의 오해가 풀리며 셋은 친구가 된다. 02-763-8233

<김태훈 기자 anarq@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