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이슬람 불사조外

이슬람 불사조
로레타 나폴레오니 지음·노만수, 정태영 옮김·글항아리·1만3000원
이슬람 국가(IS)의 ‘현대성과 실용주의 노선’을 분석한 책이다. 이슬람 근본주의로의 위험한 낭만이 왜 부지기수의 젊은이를 칼리프 전사로 끌어들이고 있는지를 다루고 있다.

인류
로베르 앙텔므 지음·고재정 옮김·그린비·1만9500원
지은이는 1943년 나치에 맞서 레지스탕스에 가담했고 1944년 6월 게슈타포에 체포돼 전쟁이 끝날 때까지 수용소에 수감됐다. 이 책은 강제수용소 증언문학으로, 수용소에서 마르고 굶주리는 몸과 그런 몸을 바라보는 의식에 대한 하루하루의 기록을 담고 있다.

장기보수시대
신기주 지음·마티·1만2000원
지은이는 장기보수는 보수정당이나 정치적 보수가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정체된 사실에서 출발한다고 말한다. 현실에 대한 질문이나 생산적 논쟁 없이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생각으로 흘려보낸 시간이 쌓여서 만들어진 시대정신이 ‘장기보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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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 오후 4시
김미경 지음·마음산책·1만2500원
일간지 기자와 편집장을 지낸 지은이는 쉰여섯 살의 나이로 서촌에서 그림을 그리는 자칭 타칭 서촌 옥상화가다. 지은이는 지금 자신이 인생의 오후 4시쯤에 온 것 같다고 말하며 “해가 서쪽으로 훌쩍 넘어가기 시작하는 오후 4시. 그림자도 짙어지고, 맘도 깊어지는 시간”이라고 말한다.

<박송이 기자 psy@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