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노비에서 양반으로, 그 머나먼 여정外

노비에서 양반으로, 그 머나먼 여정
권내현 지음·역사비평사·1만2800원
17세기 말부터 19세기에 걸쳐, 조선에서 양반이 되려고 했던 김수봉이라는 어느 노비 집안의 멀고도 험한 여정을 구체적으로 추적한 이야기다. 노비들이 살았던 당대의 호적대장을 통해서 신분 상승을 꿈꾼 그들의 현실과 실상 및 조선시대 천민들의 신분 성장사를 분석했다.

르몽드 인문학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엮음·휴먼큐브·1만9800원
2008년 10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판이 발행된 이후 게재된 석학 30명의 글 40편을 묶은 책이다. 에릭 홉스봄, 자크 사피르, 장 지글러, 노엄 촘스키, 토마스 프랭크, 장 보드리야르 등 세계의 석학이 지구 공존의 법칙에 대해 논한다.

건축가 함인선, 사이를 찾아서
함인선 지음·마티·1만5000원
‘소통’에 대한 책이다. 지은이는 이 시대의 모든 분야가 너무나도 세분화되다 보니 오히려 소통은 더 어려워졌다고 말한다. 때문에 하나의 언어, 한 영역의 전문성을 드러내는 능력자가 아니라 임기응변에 능하고 주어진 조건 아래에서 문제를 풀어내는 ‘브리콜뢰르’야말로 이해관계로 뒤엉킨 현대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간 유형이라고 제시한다.

신간 구독

원자력 프로파간다
혼마 류 지음·지비원 옮김·클·1만8000원
지난 40년간 일본의 정부와 전력회사는 국민들을 상대로 ‘원자력 안전신화’를 세뇌시키기 위해 수많은 광고를 제작해 왔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사라진 광고들을 찾아내어 왜 그리고 어떻게 대다수 일본 국민은 원자력이 안전하다고 믿게 되었는지 분석한 책이다.

<박송이 기자 psy@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