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사전, 시대를 엮다 外

사전, 시대를 엮다
오스미 가즈오 지음·임경택 옮김·사계절·1만7800원
일본의 고대부터 근대적 백과사전이 성립한 1900년대 초까지를 통사적으로 살펴보는 ‘사전의 역사’다. 이 책에서 인간이 자신의 시대를 알아야 할 모든 것을 가장 검색하기 편리한 형태로 편집해온 사전의 발전상을 통해 인류가 지식의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해온 역사를 살펴본다.

한국사 영화관
김정미 지음·메멘토·1만6500원
668년 고구려 멸망 과정을 그린 <평양성>에서 1981년 부림사건을 다룬 <변호인>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사건과 이를 소재로 한 영화 20편을 엮어서 영화적 서사와 역사적 사실 사이의 간극을 설명하고 한국사의 주요 맥락을 살펴본 책이다.

정의와 비용 그리고 도시와 건축
함인선 지음·마티·1만5000원
건축가인 지은이는 지난 몇 년간 금융권과 개발업계가 의기투합해 전국을 들썩이게 만든 각종 개발사업의 위험성을 말한다. 리스크를 우습게 여기는 개발현장의 논리와 속성을 내부자의 시선으로 전달하며 한국 사회가 위험 사회가 아니라 위험을 즐기는 사회라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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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아메리카노 자유주의
이병창 지음·말·1만3500원
지은이는 한국 자유주의자들의 철학적 배경이 포스트모던 자유주의라고 말한다. 지은이는 자칭 진보주의자들이 지난 통합진보당 사태에서 ‘마녀사냥’에 동참했다고 말하며, 이는 포스트모던 자유주의의 필연적 결과라고 말한다.

<박송이 기자 psy@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