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건강의 배신 外

건강의 배신
이노우에 요시야스 외 지음·김경원 옮김·돌베개·1만5000원
이 책은 과잉된 건강불안과 상품화된 의료가 사람들의 건강을 오히려 더 나쁘게 만든다고 말한다. 의료 각 분야의 종사자인 저자들은 지금보다 건강에 대한 긴장을 낮추고 걱정을 줄이면서 의료 관행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세계사 콘서트
안효상 지음·지식갤러리·1만3000원
역사학의 최근 연구를 바탕으로 세계사 명장면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한 책이다. 서양 문명의 원조로 알려진 고대 그리스를 지중해 세계의 일부로 해석하고, 흑인 노예제가 없었다면 대서양 세계도 서구 자본주의 문명도 불가능했다는 견해를 소개한다.

사라진 고대 문명의 수수께끼
필립 코펜스 지음·이종인 옮김·1만8000원
탐사보도 언론인인 지은이는 인류의 문명이 4000년 전 이집트에서 시작됐다는 통설에 의문을 품으면서 그보다 3000년 전 혹은 5000년 전에 이미 선진 문명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사라진 고대 문명들이 다시 발견되고 있고, 이미 알고 있던 문명에 관한 새로운 정보가 밝혀지고 있지만, 역사학자들은 기존의 패러다임을 유지하기 위해 이 증거들을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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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과 영어
강준만 지음·인물과사상사·1만4000원
지은이는 한국인에게 영어는 권력이자 종교이자 공포였다고 말한다. 이 책은 시대별로 한국 사회에서 영어가 어떻게 권력으로 작동해 왔는지를 분석하며, 영어 예찬론과 영어 망국론 양극단에서 타협점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박송이 기자 psy@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