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34회 서울무용제

무용 제34회 서울무용제
일시 10월 29일~11월 16일｜장소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관람료 2만원

최근 Mnet을 통해 방송된 ‘댄싱9’은 일반인에게 춤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새삼 일깨워준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었다. 현대무용과 스포츠댄스, 발레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춤의 세계에 시청자들이 환호를 보냈다. ‘댄싱9’에 출연했던 무용수들의 차기작으로 알려진 작품은 ‘매진’을 기록할 정도다. ‘댄싱9’을 통해 춤의 아름다움을 느꼈다면, 10월 29일 개막하는 ‘제34회 서울무용제’는 보다 다양한 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서울무용제는 34년 동안 이어져온 한국을 대표하는 창작무용 축제로, 차세대 무용 스타와 국내 최고의 안무가들이 무대에 오른다. 서울무용제는 크게 개막식과 폐막식, 초청공연과 경연 형식의 자유참가 부문, 경연대상 부문으로 나뉘어 있다. 일반인들이 무료로 화려한 춤의 세계를 볼 수 있는 기회는 개막식과 폐막식이다. 경연 부문에서는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무용 단체의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펼쳐진다. 이홍재무용단, 리을무용단, 창무회, 김혜림 춤미르mir댄스시어터 등 8개 단체가 참여해 개성 넘치는 무대를 연출한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홈페이지(www.dancekorea.org)를 참조하면 된다. 02-744-8066

연극 팬지
일시 11월 5~10일｜장소 한성아트홀 1관｜관람료 2만원

프랑스어 ‘팡세’(penser·생각하다라는 뜻)에서 유래된 팬지의 모양은 생각하는 사람을 연상하게 한다. 꽃잎에 있는 무늬는 마치 멍이 든 사람 얼굴 같기도 하다. 연극 <팬지>는 멍든 사회와 사람의 모습을 팬지의 형상에 비유했다. 폭력을 인정하지 않는, 또 진실을 감추고 회피하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폭력성을 이야기한다. 2013 공연예술 창작산실 지원사업 우수작품 제작지원 선정작이다. 02-747-3226

뮤지컬 청소부 토끼

일시 11월 2일~12월 31일｜장소 윤당아트홀 2관｜관람료 2만5000원

그림책 <청소부 토끼>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이다. 아름다운 달빛이 환하게 비추는 ‘달빛 토끼 마을’. 어느 날 달빛이 어두워지기 시작하면서 마을의 채소와 토끼들이 시름시름 앓게 된다. 과학자 토끼와 청소부 토끼가 ‘달 구하기 대작전’에 나서면서 좌충우돌 모험담이 펼쳐진다. 책 공연이라는 독특한 형식으로 어린이 관객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02-766-6007

퍼포먼스 푸에르자 부르타
일시 12월 31일까지｜장소 잠실종합운동장 내 FB빅탑시어터｜관람료 VIP석 22만원/ 부르타석 12만1000원/ 푸에르자석 9만9000원

에스파냐어로 ‘잔혹한 힘’이라는 뜻을 지닌 ‘푸에르자 부르타’는 현대인의 스트레스를 모티브로 한 공연이다. 컨베이어 벨트 위를 질주하며 벽을 부수고 관객 앞에 나타나, 관객의 머리를 스티로폼 판으로 사정없이 내리치는 등 독특한 무대장치를 활용했다. 환상과 현실의 벽이 사라지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공연장 내부에 지정된 좌석이 없는 전석 스탠딩 공연이다. 1544-1555

전시 피카소 고향으로부터의 방문
일시 11월 24일까지｜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관람료 일반 1만2000원/ 초·중·고 1만원/ 유아 8000원

인간 피카소의 탄생부터 말년까지의 삶에 대해 알 수 있는 전시다. 1905년부터 1971년까지 만들어진 피카소의 주요 작품을 14개의 섹션으로 구분해 보여준다. 피카소 재단의 소장품 중 다양한 판화와 일러스트, 도자기가 아시아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피카소의 작품과 함께 피카소와 친했던 사진작가 히에네스가 찍은 피카소의 일상 사진들도 관람할 수 있다. 피카소재단 설립 25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순회전이다. 1544-1555

<최영진 기자 cyj@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