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郵政)이야기]가정의 달, 풍성한 우체국쇼핑

가정의 달 5월이다. 5월은 기념일의 달이다. 행사의 달이기도 하다. 5월은 가족과 연인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뜻깊은 날들이 이어지는 달이다.

어린이날(5일), 어버이날(8일), 스승의 날(15일), 부부의 날(21일), 성년의 날(5월 셋째 주 월요일)···. ‘비공식적 기념일’인 로즈데이(14일)도 있다. 사랑하는 연인에게 장미꽃을 선물하는 날이다. 존경과 사랑의 표현을 더 가치 있게 만드는 게 바로 선물이다. 하지만 선물 고르기만큼 고민되는 일도 없다.

쇼핑하는 방법을 소개하려 한다.

우체국쇼핑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5월의 행복 그리고 우체국쇼핑’ 이벤트를 오는 31일까지 실시한다. | 우정사업본부 제공

컴퓨터 마우스로 우체국쇼핑(http://www.epost.go.kr)에 접속하면 그만이다. 접속에 성공했다면 가장 큰 쇼핑몰에 들어선 것이다. 우체국쇼핑몰에는 9000여개 업체에서 판매하는 11만종의 상품이 있다. 이 많은 상품 중에 어떻게 적당한 가격에 나름의 품격을 갖춘 선물을 고를 수 있느냐고 반문할지 모른다. 걱정할 것 없다. 가정의 달에 인기 있는 상품만 모아놓은 코너가 있다. ‘우리 아이 튼튼선물’, ‘어버이날 건강선물’, ‘스승의 날 감사선물’, ‘제철식품 할인전’, ‘전통시장 인기상품전’ 등 맞춤형 상품 추천을 통해 한결 수월하게 선물을 선택할 수 있다.

우체국쇼핑은 가정의 달을 맞아 ‘5월의 행복 그리고 우체국쇼핑’이라는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다. 이달 31일까지 이어지는 이벤트 기간 중 농수축산물, 꽃배달, 전통시장 상품을 최대 3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벤트에서 빠지지 않는 게 경품이다. 오는 7일까지 구매고객 중 100명을 추첨, 태블릿PC·한우세트 등을 선물한다.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는 최대 80%(1만원)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또 우체국쇼핑 방문 횟수에 따라 최대 5만원 상당의 할인쿠폰을 주는 출석 이벤트도 실시한다. 이뿐만 아니다. 우체국쇼핑 모바일 구매고객 중 5500명에게는 노트북, 자전거, 홍삼순액, 영화예매권 등 푸짐한 경품과 할인쿠폰이 마련되어 있다.

우체국쇼핑은 농어민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최대 특산물 명품 시장이다.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시작으로 농산물 수입개방의 위기가 높아지던 1986년 우리 농산물 경쟁력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 유통단계 단순화를 위해 ‘특산품 우편주문판매’로 시작한 서비스다. 초기에 취급했던 상품은 김, 곶감 등 8개 품목에 지나지 않았다. 현재 우체국쇼핑은 특산품 이외에도 꽃배달, 생활마트(공산품), 제철식품, 전통시장 등 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8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우체국쇼핑은 가장 강력한 소매사업자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른 쇼핑몰과 달리 식품과 농축수산물 위주로 판매라인을 구성한 우체국쇼핑의 성장 배경은 한마디로 신뢰다. 우체국쇼핑은 국내산 농산품만 취급한다. 우정사업본부가 매년 엄정한 절차를 거쳐 품목을 선정한다. 권미경 우편신사업과 사무관은 “특산품은 2년에 한 번씩 납품업체를 모집하는데 전문가 심사를 통해 품질, 안전성, 지역특산물 가치 등을 꼼꼼히 따진다”면서 “만일 납품업체의 제품이 그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바로 퇴출된다”고 말했다. 특산물 원산지 위조 같은 것은 상상도 못한다는 얘기다.

사실 해마다 농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 건수는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7월 농림축산식품부가 이종배 의원(새누리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에서 2014년 상반기까지 원산지 표시 위반으로 적발된 건수는 2만5320건이나 된다. 매년 5600여건의 원산지 표시 위반이 단속된 셈이다.

우정(郵政)이야기 구독

우체국쇼핑을 통한 가정의 달 선물 주문은 전국 3600여개 우체국과 인터넷우체국(www.ePOST.kr), 우체국콜센터(1588-1300)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우체국 애플리케이션으로도 가능하다.

<김경은 편집위원 jjj@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