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미의 공감 스토리텔링]“가끔은 나보다 가난한 이들을 보세요, 그러면 행복해집니다”

지행합일(知行合一). 학문하는 사람들이 늘 가까이 하는 말이지만, 실천하는 이는 보기 드물다. 이 과녘의 중심부를 관통하는 스승 가까이에서 공부할 수 있다는 건 행운이지만, 부담을 짊어지는 일이기도 하다. ‘인문학자란 그 시대 인간의 고통에 대해 질문을 하고 답하는 사람이다. 현실과 동떨어진 관념의 유희를 부리지 말라’고 늘 배워왔지만 고뇌만 할 뿐 관념의 유희를 부리며 살아왔다. 내가 스승 앞에서 늘 고개를 들지 못하는 이유이다. 스승을 찾아가서 길을 묻고 싶은 시절이다. 내가 대학에서 만난 진정한 학자, 실천하는 지식인 이도흠 교수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제가 선생님 제자라고 하면 사람들이 물어요. 그분은 학자인데, 거리 시위대의 맨 앞에서, 때로는 경찰과 몸싸움을 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거죠. 몸싸움 하는 사진이 신문에 크게 나오기도 했어요.(웃음)
“학자가 연구실에서 공부나 하지 거리에 왜 나서느냐고 핀잔을 주는 사람이 제 주변에도 꽤 있어요.(웃음) 쉽게 말하여 학자란 진리를 탐구하는 자이지요. 하지만, 어떤 보편타당한 진리도 시대적 맥락 위에 있고, 진리가 담론을 통해 전달될 때 권력이 스미게 됩니다. 그러기에 진리란 주어진 것이 아니라 쟁취하는 것이에요. 어디에 있든, 불의를 형성하는 권력에 맞서야만 진리를 올바로 창달할 수 있어요. 지식인이란 시대의 문제에 깊이 고뇌하고 곰삭였다가 진리로 빚어내야 하는데, 시대의 모순이 빚어낸 현장에 발을 디디지 않는다면 그 진리란 현실과 동떨어진 관념의 유희가 될 가능성이 많아요.”

교육, 환경, 노동, 선거, 세월호 등 참여하는 분야가 넓은데, 얼마 전엔 12시간 동안 거리에서 오체투지를 하시고…. 희망버스, 쌍용자동차 등 노동 문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대학생 때 다른 학교의 학생들과 동아리를 만들어 사회과학을 공부했어요. 당시엔 감시가 심해서 교외를 떠돌다가 한 시민단체의 빈 사무실을 빌려 몰래 모였어요. 그 단체의 선배가 머리가 아닌 가슴에 민중을 담으라며 일세방 체험을 권하였어요.”

시위대의 맨 앞줄에서 전경과 대치하는 이도흠 교수. 그는 교육, 환경, 노동 등 현실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일세방이라면 하루 벌어서 하루를 먹고 사는 빈민층이 모여 사는 곳이겠군요.
“그렇죠. 거기 맹인, 앉은뱅이, 문둥병 환자 등 하루하루 구걸하여 한두 끼만 먹고 일세를 내는 한국에서 가장 가난한 이들이 살고 있었어요. 상당한 나날을 함께 먹고 잔 후에 르포 기사를 썼죠. 당시 계엄 상태라 모든 신문과 잡지가 계엄사령부의 검열을 받은 후에야 발간할 수 있었어요. 처음엔 전면 삭제한다고 하여 이틀 동안 검열관과 싸운 끝에 몇몇 문장을 잘라내 빈칸으로 남긴 채 대학신문에 <우리 주변의 소외계층을 찾아서1-서울역 인근 일세방 사람들>이란 제목으로 실었습니다. 그 직후 수첩에 이렇게 적었어요. ‘이 시대에 어떤 형태든 고통이 상존하고 있다면, 그것이 영광과 명예와 갈채의 반대 길일지라도 나는 그 고통을 덜고 보듬는 길을 걷겠다. 바로 이 선택이 타락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 인간으로서 최소한이라는 것이 나의 신앙이다.’ 그 다음부터 새해 첫날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이 문장을 새 수첩에 적는 일이 되었어요.”

청년 시절 일세방 체험이 평생 믿고 실천하는 신앙이 되었네요. 이것이 선생님의 사상 ‘화쟁’이나 ‘눈부처’와 연관이 있겠지요.
“네, 타자의 고통에 공감하는 것이야말로 인간이 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인문학자란 그 시대 인간의 고통에 대해 질문을 하고 답하는 자이어야 합니다. 화쟁(和諍)이란 서로 대립하고 갈등하는 것(諍)을 치밀하게 분석하고 양자의 상호의존성을 갈파하여 하나로 아우르는 것(和)입니다. 지금 두 분이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눈동자를 똑바로 바라보세요. 무엇이 보이지요?”

상대방의 눈동자 속에 제 모습이 보입니다.
“그렇지요? 이를 눈부처라 하는데, 이를 보는 순간 나와 너의 구분이 무너집니다.”

편찮았던 몇 날을 제하고는 30년 가까이 네 시간가량 주무시고 새벽에 일어나 공부하신다고 들었어요. 약주를 드셔도 예외가 없어서 합숙하며 입시출제를 함께한 교수님들로부터 ‘외계인’이라 불리기도 했구요.(웃음) 그런 분이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선거 때는 상임선대본부장을 맡아 130일 이상을 일하셨어요.
“무엇보다도 암울한 상황에서 진보가, 정의가 승리하는 것을 보고 싶었어요. 조희연 교육감과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의장을 함께 맡으며 여러 교육단체와 연대하여 교육개혁운동을 했는데, 이명박과 박근혜 정권은 추호도 우리의 의견을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권력을 잡아 인간과 생명을 중시하는 교육을 구현하자는 생각을 하였죠. 조희연 교육감이라면 여러 면에서 그 적임자라 생각했어요. 처음엔 고사했지만, 민교협과 전교조 등 교육단체에서 강력히 요청도 했고요.”

맨날 고생만 하고 소위 말하는 ‘한자리’ 차지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는 이유가 뭡니까. 높은 자리에 앉으면 길에서 싸우는 것보다 큰 목소리를 낼 수 있지 않습니까. 조희연 교육감이 당선된 다음 인수위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난 후에도 ‘내게 최대의 보상은 아무 보상도 하지 않는 것이다’라 하고 나오셨다 들었어요. 그때 저는 너무 답답했어요.
“맞는 말입니다.(웃음) 거리에서 백 번 외치는 것보다 권력의 자리에서 좋은 정책 한 번 펼치는 것이 더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하지요. 하지만 그것은 그런 역량이 되는 분들이 하는 것이고, 저처럼 깜냥이 안 되는 사람은 밖에서 권력과 자본만이 아니라 종교와 진보적 단체와도 비판적인 거리를 유지한 채 늘 칼을 벼리고 있다가 이것이 아니다 싶으면 단호하게 칼을 휘둘러야 한다고 봅니다. 게다가 제게 최고의 가치는 마음의 평안입니다. 거리에 나서는 것도, 이타적 행위를 하는 것도 실은 제 마음 편하기 위한 지극히 이기적인 동기 때문이에요.”

비정규직 법·제도 철폐를 위한 오체투지 행진에 참여한 이도흠 교수.

지금 국민모임 신당에도 관여하고 계신데, 신당에 대해 기대도 많지만 우려도 많습니다. 점점 정당에 대한 기대가 없어져요.
“지금 국민들은 피눈물을 흘리며 쌍용자동차 노동자처럼, 세 모녀처럼 죽어가고 있는데, 그 주범은 신자유주의 체제와 정치예요. 모든 이들이 4·16 이후 대한민국을 새롭게 개혁해야 한다고 했는데, 관피아를 비롯하여 세월호 참사를 야기한 것 가운데 단 한 가지도 바뀌지 않아 지금 우리는 ‘제2 세월호’가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극단의 상황에 있어요. 언제나 자본과 권력의 충실한 마름인 여당이야 그렇다 치고, 제1야당마저 여당의 2중대로 전락하였죠. 이제 새로운 정치로 이윤과 효율보다 인권과 생명을 중시하는 사회로 바꿔야 합니다.”

인권과 생명을 존중하는 사회를 누구나 외치지만 사회는 점점 퇴보하고 있어요.
“양적 발전보다 삶의 질, GDP보다 국민의 행복지수, 경쟁보다 협력, 개발보다 공존을 지향하는 대한민국으로 전환해야죠. 신당은 이런 가치 아래 신자유주의 체제에 희생당한 모든 노동자와 서민, 자영업자들이 주체로 나서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합니다. 지금 객관적 조건은 성숙하였기에 신당의 주체들이 올곧게 나간다면, 반신자유주의 깃발 아래 진보가 하나로 뭉친다면 커다란 변혁을 일으키리라 확신해요.”

지식순환협동조합 대안대학을 개교하고 대안대학 운동에 앞장서는 이유는 뭔가요.
“중세 시대에 왜 왕도 대학을 침범하지 못했고, 왜 시인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 대학이라고 노래했겠어요? 거기 그 어떤 권력과 자본의 압력이나 유혹에도 굴하지 않고 진정한 진리를 탐구하고 실천하는 대학인이 있었고, 이 진리가 세상을 밝게 비추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신자유주의 체제 이후 대학은 진리탐구의 실천도량에서 기업연수원으로 전락하였습니다. 재정지원을 매개로 권력이 압박하고 자본이 유혹하면서 대학은 고유의 이념과 본질을 상실했어요. 교수들은 승진과 업적, 프로젝트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학생들은 취업에만 몰입하고, 대학본부는 재정확보와 대학평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요. 이제 대학은 이윤과 권력을 증진시키는 지식과 정보만이 아니라, 적절히 거세당하고 길들여진 학생을 인적 자원으로 자본과 권력에 상납하는 식민지로 전락하였죠.”

대안대학은 그와 다른 일을 해낼 수 있을까요.
“대안대학은 우정과 인간애가 넘치는 교실, 진정한 진리를 탐구하는 실천도량을 만들려 합니다. 이 대학은 이 세계와 인간을 올바로 이해하고, 모순과 부조리에 저항하고, 타자의 고통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협력하는 참인간들을 길러낼 것입니다.”

30년 가까이 대학에서 강의하고 계십니다. 요즘 학생들을 보면 어떤 마음이 드시나요.
“한마디로 안쓰럽죠. 지금 젊은이들은 고통이 없어서 외려 불행한 세대란 생각이 들어요. 전반적으로 부유해지고, 자식이 한둘이다 보니 가난한 집이라도 아이들을 왕자님과 공주님으로 키웠어요. 그러니 요즘 젊은이들은 입시나 취업, 연애에 대한 고민은 할지언정, 가난과 좌절의 고통을 겪으며 인간과 세계의 근본적인 부조리에 대하여 성찰하는 체험을 별로 하지 못해요. 그러니, 처절한 고통을 통해서만 이루어지는 구체적 깨달음이 없습니다. 다음으로, 영상세대라 문자세대와 달리 느낌은 풍부한데 문자를 통한 개념적 사유에 약해요. 이러니, 비판적 주체를 형성하기 어려워지죠. 게다가 자본주의 체제에서 물신(物神)을 숭배하는 노예로 전락하고 신자유주의 체제의 탐욕을 내면화하여, 백기완 선생님 말씀대로, ‘바랄’(희망)을 잃어버렸습니다. 인류 평화니, 가난한 자의 구제라든지, 노동해방이라든지 이런 큰 꿈을 꾸지 않고 당장의 취업과 감각적 만족에만 너무 몰입합니다.”

오로지 나만 생각하는 젊은이들,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을 잃어가는 것 같아요.
“인간이 짐승과 다른 점은 거울신경세포를 통하여 타자의 고통에 공감하는 것이죠. 나보다 약한 자들의 아픔을 나의 것처럼 고통하는 그 자리에 예수님과 부처님께서 자리하십니다. 우선 고생과 고통을 두려워하지 말고 나를 더 크게 하는 공부라 생각하고, 타자의 아픔에 진정으로 공감하고, 책을 읽으며 사색하고 토론하고, 커다란 바랄(꿈)을 꾸고 그를 향하여 동무들과 어울려 한 걸음, 한 걸음 걸으면 내 삶이 변하고 세상이 변하지 않겠어요?”

봄을 맞은 청년들,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이 땅의 젊은이들은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을 걷기를, 혼자 취업하기보다 함께 취업하는 길을 모색하기를 바랍니다. 대기업이 닭모이처럼 던져준 채용공고를 보고 서로 합격하겠다고 싸우지 말고, 10대 기업의 곳간에 쌓아둔 돈만 515조원이라는데 그걸 신규사업과 고용창출에 투자하라고 요구하라는 것입니다. 요새 젊은이들이 착각하고 있는 것이 있어요. 취업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대기업에 취업하면 과연 행복해질까요? 노동은 돈 버는 수단이 아니라 진정한 자기실현 행위입니다. 설혹 어렵게 좋은 직장에 취업했다 하더라도 언제 잘리고, 언제 비정규직으로 전락할지 몰라요. 청년의 열정으로 모두 다 같이 취업하고 모두 다 같이 진정한 자기실현으로서 노동을 하는 세상으로 전환하는 운동에 동참할 것을 권합니다. 열 사람이 꾸면 꿈은 가능태(可能態)로 변하고, 백 사람이 손을 맞잡고 가면 현실이 돼요.”

거창한 꿈을 꾸기보다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모든 사람들이 성공과 행복을 꿈꾸죠. 우리 젊은이들, 당연히 모두 성공하고 행복해야 합니다. 수만 명을 부리는 높은 자리에 있거나 수억 원의 연봉을 받는다면 성공한 것이고 행복한 것인가요? 욕망은 신기루입니다. 다가갈수록 기대와 목표는 높아지고 그 괴리에서 느끼는 허탈감만 커지게 마련이에요. 인간의 욕망이 근본적으로 달성될 수 없는 것이라면, 욕망의 채움이 행복이 될 수 없어요. 타자를 생각하여 욕망을 자발적으로 절제하는 데서 더 행복을 느끼는 것으로 전환하기만 하면 어떤 젊은이든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성공도 마찬가지예요. 많은 연봉을 받고 높은 자리에 오른다고 성공한 것이 아닙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 주변 사람들을 좀 더 자유롭고 행복하게 하였고, 세상을 좀 더 맑고 밝게 하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했다면 그야말로 성공한 삶이지요. 여러분 스스로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세계를 만들어 그곳의 왕이 되세요. 그 세계에서 돈이나 권력, 이해관계를 떠나서 진심으로 주변 사람들을 인간적으로 섬기고 대화하세요. 누구를 만나든 환하게 미소를 지으시고 따뜻하게 손을 잡으세요. 월급을 따지지 말고, 좋아하는 일, 재미있는 일, 성취감을 느끼는 일, 내가 존재한다는 의미를 발견하는 일을 하세요. 그리고 가끔은 나보다 가난한 이들, 고통받고 있는 이들을 돌아보세요. 그러면 당신은 성공한 사람이고 언제든 행복할 것입니다.”

희망이 있는지요? 지금 상황이라면 어떤 젊은이도 행복할 수 없을 듯합니다.
“세월호에서 우리는 분명히 보았어요. 현 정권은 침몰 이후에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소중한 생명들을 304명이나 수장시켰습니다. 쌍용자동차는 회계조작까지 하여 2000여명의 노동자를 거리로 내몰았고 그 중 26명의 노동자가 자살하거나 병으로 죽었어요. 국민 대다수가 더 많은 돈과 권력을 향하여 만인과 투쟁하며 서로 악마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만 보면 지금 대한민국은 지옥입니다. 하지만, 절망할 필요는 없어요. 그 모순의 정점에 ‘나쁜 정치와 나쁜 대통령’이 있습니다. 제가 집회에서 발언할 때마다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주장한 것은 대통령만 좋은 분으로 바뀌어도 이 모순의 상당 부분이 극복될 것이기 때문이에요. 이제 우리나라의 무역량보다 이 땅의 강과 숲에 얼마나 다양한 생명들이 살고 있는지, GDP보다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이 얼마나 미소를 짓고 있는지, 국부를 늘리기보다 얼마나 가난한 이들에게 공평하게 분배되고 있는지, 기업 이윤을 늘리기보다 얼마나 노동자들이 행복하게 자기실현으로서 노동을 하는지, 뛰어난 인재를 길러내기보다 못난 놈들이 얼마나 자신의 숨은 능력을 드러내는지, 내기하고 겨루기보다 얼마나 모두 함께 모여 신나게 마당에서 노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국가를 경영하고 정책을 구사해야 합니다. 이런 정치가 행해진다면, 사람들은 서로 상대방의 선함을 드러낼 것이고 IMF 때 장롱 속의 금까지 바칠 정도로 연대의식과 이타성이 강한 우리 국민은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공동체로 대한민국을 만들 것입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좋은 분들이 권력을 얻어 좋은 정책을 펼치고 구사하여 성공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시스템을 바꾸는 운동에 동참해야죠. 더 나아가, 모든 인간을 물신의 노예로 만들고 소외시키는 자본주의 체제, ‘미생’을 양산하고 불평등을 심화시키면서 민주주의마저 시장에 포섭해 버리는 신자유주의 체제를 해체하는 운동에도 참여해야 합니다. 그래서 모든 젊은이들과 노숙자, 이주노동자, 장애인 등 가장 가난하고 억압받는 이들이 서로 어깨동무를 하고 함께 어울려 신나게 일하고 놀고 사랑하고 노래하며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박상미의 공감 스토리텔링

공부할 때 가장 행복하다는 학자 이도흠. 그가 얼어붙은 길에 엎드려 오체투지를 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오기를. 당신이 함께해 주었기에 노동자들은 조금 덜 추웠을 것입니다.

<박상미 문화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