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이야기]꽃으로 사랑을 전하세요

봄소식보다 먼저 찾아온 게 꽃소식이다. 많은 이의 마음속에 꽃이 활짝 피어난다. 졸업과 입학,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이 들어 있는 2~3월의 풍경 가운데 하나다. 졸업과 입학을 축하하고 마음에 담아두었던 이성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가장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이벤트가 바로 꽃 선물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이걸 어쩌나. 자녀의 졸업식인데 회사의 출장 명령이 떨어졌다. 그게 아니더라도 시간을 내기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연모하는 사람에게 직접 꽃을 바치며 사랑을 표현하기도 쉽지 않다. 쑥스러워서, 용기가 나지 않아서, 긁어 부스럼 만들까 두려워서… 그렇게 좋은 기회를 부질없이 흘려보내지 않는가.

그럴 필요가 없다. 내가 시간을 내서 직접 가지 않아도, 쑥스럽게 직접 전하지 않아도 축하와 사랑 고백을 할 방법이 있다. 언제든지 부를 수 있는 ‘사랑의 메신저’를 이용하면 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졸업과 입학,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 꽃으로 사랑을 전하는 날이 많은 2월 9일부터 3월 14일까지 특별한 꽃 배달 행사를 실시한다. ‘부담은 DOWN! 감동은 UP!’ 우체국 꽃 배달 이벤트다.

우정사업본부가 추천하는 사랑과 감사의 꽃 선물.

인터넷우체국(www.ePOST.kr)에 접속해 우체국쇼핑에 들어가면 꽃 배달 서비스가 있다. 꽃다발, 꽃바구니, 꽃상자/하트, 서양란/동양란, 관엽식물, 축하·근조화환/사방화, 공기정화식물 등 다양한 형태의 꽃 선물을 갖추고 있다. 전국 각 지역의 우수 화원에서 엄선한 190종의 화분과 화환이다. 생일/출산, 감사/사은, 행사/전시, 승진/개업, 사랑 고백/기념일, 이사/방문 등 테마별로 뿐 아니라 4만원 이하, 5만원 이하, 6만~7만원, 8만~9만원, 10만원 이상 등 가격대별로도 세분해 놓았다. 꽃/화분 잘 키우는 법, 꽃/화분 갤러리, 마음 전하기 등 커뮤니티도 마련돼 있다. 전화 주문은 1599-1300으로 하면 된다.

이벤트 기간에 꽃을 주문한 고객 가운데 12명을 뽑아 만천홍, 꽃화병, 공기정화식물을 증정한다. 꽃을 받는 사람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남기면 6명을 추첨해 한우세트, 케이크·꽃바구니, 숯부작 등을 경품으로 주기도 한다. 이밖에도 매일 선착순 50명과 상품평을 작성한 모든 고객에게 3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원하는 시간, 원하는 장소에 꽃 배달을 하려면 적어도 3시간 전에 주문해야 한다. 사전에 예약을 하면 주말에도 꽃을 전할 수 있다. 상품이 훼손되거나 꽃송이 수가 현저하게 부족하면 전액 환불해주며, 신청자의 잘못으로 엉뚱하게 배달되거나 받는 사람이 수취를 거부할 경우, 배송 당일에 주문을 취소할 때 등은 일부를 환불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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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는 꽃 배달 이벤트를 실시하면서 6가지 상품을 추천했다. 하트장미, 장미꽃 바구니, 장미 안개꽃 다발 등 ‘사랑을 담은 장미’와 심비디움, 호접란, 사계란 등 ‘존경과 감사의 표현 서양/동양란’이다. 가격은 5만~5만5000원이다.

<신동호 선임기자 hudy@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