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장면]‘린다 김’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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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층 마음을 빼앗은 ‘애정로비’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를 둘러싼 의혹이 ‘권력 게이트’로 확산되고 있다. 신씨의 허위 학력 의혹 제기로 시작된 이 사건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등장하면서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부지검은 변 전 실장 이외에 정·관계는 물론 문화·종교·재계의 일부 고위층 인사를 내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대 교수 임용,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선임 과정에서 외압 의혹 등의 실체를 풀기 위해서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뜻밖의 거물급 인사가 나올 수 있다는 루머가 나도는 등 국민들의 관심은 온통 ‘신정아 사건’에 집중돼 있다.

‘신정아 스캔들’은 2000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린다 김 사건’과 유사하다. 미국 동포인 린다 김(한국명 김귀옥)씨는 무기 로비스트로 활동하면서 이양호 당시 국방장관을 비롯해 고위층 인사들을 상대로 연애편지를 주고받는 등 ‘애정로비’를 펼쳤다. 덕분에 김씨를 고용한 업체는 경쟁업체들을 물리치고 통신감청용 정찰기 도입 사업인 ‘백두사업’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김씨는 ‘백두사업’ 관련 군사기밀을 빼내고 뇌물을 준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
사진은 김씨가 수감 이틀 전인 2000년 7월 5일 모 호텔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하는 모습이다. 이후 김씨는 항소심에서 징역1년·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뒤 미국으로 출국했다. 현재 미국에서 신정아씨 본인이 지켜보고 있는 ‘스캔들’의 끝은 어디일까.

<권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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