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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6호 | 지난호 보기
[정치]
“국민의힘은 없어지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서성일 선임기자 “국민의힘 없어지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지난 4월 23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자신과의 ‘빅텐트’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홍 후보가 (국민의힘 본선 후보가) 되든 누가 되든 단일화할 이유는 없다”며 “(국민의힘은···
[ 16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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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8 ]
제사보다 젯밥?
[ 16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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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8 ]
원내 소수정당들의 조기 대선 전략은
야 5당 ‘헌정수호 원탁회의’ 참여…교섭단체 요건 완화 등 촉각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야 5당 대표 및 권한대행들이 지난 4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내란종식 민주헌정수호 새로운 대한민국 원탁회의’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직무대행, 박찬대 당대표 ···
[ 16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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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8 ]
광장의 외침은 어디로···진보 어젠다가 사라졌다
정치지형 변화…민주당, 성장 강조하며 증세와 선 긋고 우클릭 가속 진보정당 약화와 시민사회 공간 좁아지며 분배·복지·증세 뒷전 밀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이재명(오른쪽부터)·김경수·김동연 후보가 지난 4월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첫 TV토론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이번 대선에서는 그 어느 선거 때보다 ‘성장’이 주요 경제 어젠···
[ 16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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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8 ]
[경제]
통제받는 원전, 에너지 안보인가 종속인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30일 경북 울진군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에서 열린 신한울 원전 1·2호기 종합준공 및 3·4호기 착공식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우리는 오랫동안 원전을 에너지 안보의 핵심 카드로 인식해왔다. 1970년대 중동발 석유 위기로 국가 전력의 약 77%를 석유에 의존하던 당시, 국제정세에···
[ 16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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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5 ]
인간 얼굴을 한 아바타, 디지털 휴먼
뉴질랜드에 본사가 있는 AI기업 소울 머신스의 AI 운동 코치 아틀라스 / 소울 머신스 제공 디지털 휴먼(Digital Humans)은 인공지능과 고급 3D 그래픽 기술을 결합해 인간과 유사한 외모, 감정, 행동을 표현하는 가상의 존재를 말한다. 단순한 애니메이션 캐릭터에서 시작해 현재는 고급 AI 기반 아바타인 디지털 휴먼으로 발전···
[ 16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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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5 ]
(1) 기재부 또 한 번 쪼개나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4월 2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정말 두 개로 쪼개질까요?” 최근 기획재정부 공무원들과 만나면 조직 개편이 어떤 방향으로 이뤄질지 종종 물어본다. 타 부처 공무원들도 기재부의 조직 개편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
[ 16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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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5 ]
‘천도론’에 술렁이는 세종···또 선거철 립서비스?
대선후보들 ‘세종 시대’ 공약 쏟아내며 벌써부터 집값 꿈틀 선거철마다 집값 롤러코스터…이번에도 진정성에 의구심
대선을 앞두고 행정수도 논의가 급부상하면서 세종시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충청권에 대한 구애로 세종 시대를 열겠다는 대선후보들의 공약이 잇따르면서다. 대통령 집무실 건설, 국회 완전 이전, 행정수도 완성 등 설익은 주장이 쏟아지는 가운데 세종 지역은 벌써부터 집값이 꿈틀대는 모습···
[ 16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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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8 ]
골칫거리 커피캡슐, 우체국서 재활용하세요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4월 22일 환경부, 네스프레소와 ‘우편서비스를 활용한 알루미늄 커피캡슐 우편 회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안세창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 박성용 네스프레소 한국지사장 / 우정사업본부 제공 요즘 탕비실 ‘전통의 강자’인 믹스커피 대신 자리를 채우고 있는 것이 바로 ‘캡슐커피’다. 캡···
[ 16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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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30 ]
[사회]
(48) 징계를 두려워하는 마음
경향신문 자료 사진 A의 얼굴에는 깊은 수심이 있었습니다. 공무원 B와 크게 다투다 순간의 화를 참지 못하고 손에 잡힌 문구류를 집어던진 일 때문에 ‘특수공무집행방해’라는 무시무시한 죄명으로 기소됐기 때문입니다. ‘특수’라는 단어는 A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A는 필자와 대면 상담했습니다. “변호사님, 저… 정말 감옥에 가게 ···
[ 16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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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5 ]
엄마들의 노동사
지난 4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홈플러스 피해당사자 증언대회’에서 참석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4월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홈플러스 피해당사자 증언대회’를 취재했다. 사모펀드 MBK가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뒤 직영 노동자, 협력업체 노동자, 입점업체 점주, 배송 노동자 등 홈플러스 종···
[ 16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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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5 ]
“선한 의지는 이어진다”…‘7년 취재’ 김주완 기자가 본 어른 김장하
김주완 전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이 지난 4월 22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자택에서 김장하 선생 취재기 <줬으면 그만이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효상 기자 “평생을 팬심으로 생각해왔던 이분을 알리고 싶었다.” 김주완 기자에게 김장하 선생 취재는 30년 기자생활 내내 간직한 과업처럼 보였다. 2년차 기자였던 1991년 처음으···
[ 16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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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8 ]
청계천의 책멍, 물멍
가을 못지않게 봄도 책 읽기에 좋은 계절이다. 실내도 좋지만 봄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야외라면 더 운치가 있다. 졸졸 시냇물이 흐르는 개울가라면 금상첨화다. 때마침 서울시가 운영하는 야외도서관이 청계천에 개장했다. 이름하여 ‘책 읽는 맑은 냇가’다. 모전교와 광통교 사이에 마련됐다. 냇가에 앉아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책을 읽을 수···
[ 16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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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9 ]
“폭력도 하나의 언어”
이혜리 기자 지난해 11월 19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캠퍼스를 찾았다. 학교 측의 남녀공학 전환 추진에 반대하며 투쟁하는 학생들을 취재하기 위해서였다. 본관 건물 1층 유리문은 대자보 등으로 가려져 있었다. 틈새로 안쪽을 들여다보니 십수명의 학생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학생들의 말을 많이 들을 수는 없었다. 이들이 취재를 거절했다···
[ 16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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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30 ]
[문화&과학]
(55) 영드 ‘소년의 시간’, 살인자의 이해를 이해하기
영국 드라마 <소년의 시간> 한 장면 / 넷플릭스 제공 얼마 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영국 드라마 <소년의 시간>이 전 세계 시청자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 드라마를 학교의 공식 커리큘럼으로 사용하자는 논의를 조직하고 있다. 온라인 여성혐오(misogyny)가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을 어떻게 차단할 것인지는 ···
[ 16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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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5 ]
(46) ‘혐오’ 상쇄하는 ‘접촉’의 힘
연극 <시련>·<랑데부>·<베를리너>, 뮤지컬 <라파치니의 정원>
연극 <랑데부>의 접촉 즉흥 무용으로 시작하는 파드되 장면 / 예술의전당 제공 청년들이 거리에서 “빨갱이는 가라”고 외치는 모습은 실로 괴이하다. 그들이 들고 있는 조악한 플래카드들은 60여 년 전 군부독재 시대를 연상케 한다. 거짓 뉴스 등으로 촉발된 혐중 시위 또한 점입···
[ 16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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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5 ]
(67) 경남 창원 용원항-봄소식 안고 돌아온 숭어
벚꽃 필 무렵 부산 가덕도로 향했다. 경남 창원시 진해 용원항에서 낚싯배를 타는데 수면 위로 뛰어오르는 숭어의 몸짓에 봄의 활력이 더해갔다. 뱃전에 선 낚시꾼들이 숭어 떼를 향해 갈고리 모양의 홀치기 낚싯바늘을 던졌다. 숭어가 얼마나 많은지 낚시 추에 맞은 숭어들이 기절한 채 물 위로 떠오르기도 했다. 숭어 입장에선 날벼락인 셈이었···
[ 16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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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30 ]
고용의 양이 아닌, 질을 말할 때다
왜 좋은 일자리는 늘 부족한가 이상헌 지음·생각의힘·1만9800원 국제노동기구(ILO)에서 고용정책국장으로 일하는 저자가 ‘일’의 본질과 가치를 짚고, 왜 현실에서 좋은 일자리가 적은지를 써내려간 책이다.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됐다. 경제학이 ‘실업’을 다루는 한계와 역사적 논쟁을 짚는 1장, 일의 질에 주목하는 2장, ···
[ 16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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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30 ]
외교 잘하면 막을 수 있는, 전쟁
분쟁 지역을 읽으면 세계가 보인다 김준형 지음·날·1만7500원 문재인 정부에서 국립외교원장을 지낸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이 국제 분쟁에 관한 책을 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시리아 내전 등 최근의 분쟁 열 가지를 선정해 이들 분쟁이 어떤 배경에서 일어났고, 어떻게 진행됐으며, 무엇을 남겼···
[ 16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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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30 ]
시저를 잃은 로마의 혼란
[연극] 킬링시저 일시 5월 10일~7월 20일 장소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 관람료 R석 7만7000원 S석 6만6000원 셰익스피어의 고전 <줄리어스 시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연극 <킬링시저>가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 작품은 고대 로마 공화정의 절정에 선 줄리어스 시저의 암살과 그 이후 로마를 뒤흔든 권력의 순환을···
[ 16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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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30 ]
[세계]
미·중 무역전쟁의 ‘가혹한 선택’ 요구받는 아세안
미국의 관세 직격탄 속 중국의 ‘반미 전선’에 응하기도 어려워 난감 누구 편도 들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고난도의 외교 묘수 찾기 부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가 지난 4월 16일 푸트라자야 총리 관저에서 악수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기 행정부(2017~2021년) 때 벌어진 1차 미·중 무역전쟁의 가장 큰 수혜자는 동남아였다. 중국은 미···
[ 16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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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5 ]
(50) 한국, 신남방 2.0으로 아세안과 함께 나아가야
2019년 부산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 아세안 공식 홈페이지 한국은 아세안 지역 시민들에게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이상적인 국가다. 195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고, 아세안 여러 국가로부터 원조를 받는 최빈국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한국은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이자 세계 곳곳에 ···
[ 16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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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5 ]
‘셀 USA’ 계속될까···미 국채에 무슨 일이?
뉴노멀 된 ‘셀 아메리카’…파월 미 연준 의장 해임 시사에 엎친 데 덮쳐 트럼프 입장 번복에 진정됐지만…보호무역주의 지속 때는 재발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 9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뒤에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이를 지켜보고 있다. AFP 연합뉴스 “환생이란 것이 있다면 나는 대통령이나 교황이나 4할 타자로 다···
[ 16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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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8 ]
[연예]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나태하고 설익은 진부함의 향연
<거룩한 밤> 연출은 카메라를 들고 시나리오대로 화면을 찍었다는 것 이상의 다른 의미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무미건조하다. 영화 전반의 기본 요소가 함량 미달이다 보니 다른 요소가 눈에 들어올 리 만무하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목: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제작연도: 2025 제작국: 한국 상영시간: 92분 ···
[ 16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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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30 ]
[오피니언]
기후위기 시대의 위대한 비즈니스
지현영 녹색전환연구소 부소장·변호사 아웃도어 의류 및 장비 브랜드 파타고니아는 대표적인 친환경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제품 생산과정에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기울일 뿐 아니라 좋을 때나 어려울 때나 매년 매출의 1%를 환경 활동에 기부하고, 환경을 훼손하는 정부 정책에 직접적으로 맞서 소송을 하는 놀라운 회사다. 2022···
[ 16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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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5 ]
입만 터는 문과 놈들
이주영 편집장 young78@kyunghyang.com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한 강연에서 국내 의료체계를 강하게 비판하며 “조선반도는 입만 터는 문과 놈들이 해 먹는 나라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고질적인 필수의료 기피 현상과 의료계 갈등, 대형 병원의 구조적 문제를 언급하는 과정에서였죠. 그가 강연에서···
[ 16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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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8 ]
1625호를 읽고
여성학 연구자들은 왜 ‘여성학과 지키기’ 나섰나 가부장적이고 보수적이라 불리는 대구·경북이지만, 여성운동이 활발한 지역이기도 하다. 여성학과가 단독으로 존재하면서 학문-운동-시민사회와 연결됐기 때문인 것 같다._경향닷컴 지역살**** 여기 댓글에 여성 혐오자들만 봐도 여성학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다._네이버 bjw0***···
[ 16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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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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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코알라의 죽음이 남긴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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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열두 번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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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대선탕’에서…
시사 2판4판
어느 ‘대선탕’에서…
주간 舌전
알량한 후보 자리 지키려…정말 한심
오늘을 생각한다
나의 열두 번째 대통령
1980년대 이후 다시 못 볼 줄 알았던 계엄 포고문이 여러모로 나를 떨게 했다. 계엄이 해제될 때까지 4시간 동안은 두려워서 떨었다. 열 살 먹은 딸이 울고 있는 옆에서 덩달아 울었다. 그땐 그렇게 살았지만 이제 와서 다시 그렇게 산다고 생각하니 치가 떨렸다. 입에 재갈을 물고 살거나 재갈을 풀고 죽거나, 나야 물고 사는 편을 선택하겠지만, 나보다 40년 늦게 태어난 딸이 나와 같은 성장기를 보낸다는 것이 서러웠다. 계엄이 해제되고 광장이 열리자 나는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고 홀로 광야에 선 듯한 고립감에 떨었다. 광장에 나의 자리는 없는 것처럼 보였다. 유사한 경험의 축적으로 나는 광장 이후 세상에 일말의 기대도 품지 못하는 비관주의자, 어쩌면 현실주의가 돼 있었다. 응원봉과 K팝, 전에 없던 광장의 미담과 남태령에서 날아든 기적 같은 이야기들로 마음이 녹을 만도 한데, 나만이 서 있는 이 광야에서 그저 먼 나라 소식을 보듯 광장을 관망했다. 4월 4일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읽어 내려간 윤석열 파면 결정문을 들으며 잠시 감동했지만, 광장이 닫히고 대선 공간이 열린 순간 두려움은 현실이 됐다. 누구에게는 광장의 연속이겠지만, 나에게는 광야의 확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