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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4호 | 지난호 보기
[정치]
포스트 탄핵의 한국 정치, 7공화국의 문 열지 주목
지난 4월 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인용 이후 대통령실 관계자들에 의해 내려지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서여의도에서 ‘버거킹’이 사라졌다.” 지난 4월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대로길 용산빌딩 1층에 자리 잡았던 버거킹의 공간엔 사무실 집기를 넣는 공사가 한창이었다. 공사 ···
[ 16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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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4 ]
국민의힘은 윤석열을 손절할 수 있을까
정치권 인사·평론가 대부분 “영향력 지속”전망…“단절”은 한 사람뿐 “국힘 경선은 윤·김의 아바타 戰…당에 망조 든 이유” 주장까지 나와
관저 퇴거 하루 전인 4월 10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등을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전한길 뉴스 “나야 감옥 가고 죽어도 상관없지만, 우리 국민 어떡하나, 청년세대 어떡하나….” 관저 퇴거 하루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을 만나 윤석열 전 대통령···
[ 16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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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4 ]
윤석열 파면으로 본 ‘대통령의 자격’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헌재, 권한행사 기준 제시 헌재 선고 생중계 보며 마음 졸인 시민들 “권력 사유화 안 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2월 1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열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등 위촉장 및 임명장 수여식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지난 4월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은 12·3 비상계엄의 위헌·위법성을 확인하고 대···
[ 16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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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4 ]
권한대행의 불장난…
[ 16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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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4 ]
나바로는 벽돌 자루보다 더 멍청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로이터 “벽돌 자루보다 더 멍청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4월 8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를 통해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고문을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머스크는 이 글에서 “(나바로는) 진짜 바보 천치(moron)”라고 조롱했다. 머스크의 이 같은 행동···
[ 16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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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4 ]
[경제]
‘퇴물’ 컴퓨터는 얼마나 늙은 걸까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2025년 10월 이후로 윈도 10 지원이 종료된다는 전면 광고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 화면 캡처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10 사용자에게 지원 종료가 임박했음을 알리는 전면 광고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10월 14일, 반년 후면 윈도 10의 공식 지원은 끝난다. 해커가 구멍을 발견해도 그날부터는 ···
[ 16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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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1 ]
(44) 팍스 아메리카나 이후를 대비해야
한 트레이더가 4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증시 상황이 띄워진 모니터 화면을 바라보고 있다. /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벌이는 관세전쟁이 일단은 파국을 면했다. 그는 미국에 무역흑자를 내는 60여 개국에 대해 상호관세를 발효한 지 13시간여 만에 90일의 유예기간을 둔다고 했다. 중국을 ···
[ 16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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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1 ]
“호미 하나 안 남았는데 사과 농사는 무슨···”
의성·안동·청송 사과 주산지…묘목·저온창고 등 지난 산불에 전소
불에 탄 사과나무들 / 이호준 기자 “저기 있는 거(나무) 한 개도 못씁니다. 멀쩡한 거 같아도 싹 다 죽었어요.” 배방천을 거슬러 내배방마을로 가던 길에서 만난 한 주민이 고개를 숙인 채 말했다. 집 앞 타다 남은 잔해들을 그러모으던 그는 ‘피해가 어느 정도냐’는 질···
[ 16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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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4 ]
지브리 ‘스타일’에 취한 당신에게 들려주고픈 이야기
예상 깨고 대흥행…저작권법 보호받기 힘들어 오픈AI만 천문학적 이익 창작권 보호 위해선 ‘AI 무분별 학습’ 규제가 답…각국 정부 입장 엇갈려
최근 개인 사진을 일본 지브리 스튜디오 같은 특정 화풍으로 변환해주는 챗GPT 기능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모았다.|연합외신 “이 사진 지브리 스타일로 그려줘.” 전 세계에서 명절 인사 등을 제외하고, 모두가 똑같은 말을 이토록 많은 사람이 동시에 사용한 때가 있었···
[ 16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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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4 ]
가격 낮추고, 혜택 늘리고···우체국보험 ‘변신’
우정사업본부는 보험료 인하와 보장 혜택 확대 등 우체국보험 상품을 대폭 개선했다. /우정사업본부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고물가·고환율 시대가 끝날 줄을 모른다. 가뜩이나 침체한 내수는 산불피해와 트럼프 정부의 관세 충격으로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생활비도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서민들이 가장 먼저 줄이는 것이···
[ 16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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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6 ]
[사회]
TV 같이 보실래요?
지난 4월 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서 한 참가자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진을 새긴 옷을 입은 채 헌법재판소 선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성동훈 기자 4월 4일 금요일은 아주 바쁜 날이었다. 그다음 주 월요일 이사를 앞두고 맞은 마지막 평일이었다. 인터넷 장비나 정수기를 해체하는 등 집안 곳···
[ 16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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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1 ]
링거 맞고 코피 쏟고, 광장의 최전선에 그들이 있었다
4개월간 탄핵 집회 주도했던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기일인 지난 4월 4일 서울 안국역 일대에서 철야 농성을 한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과 시민들이 선고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 문재원 기자 지난 4개월간 도심 광장에서는 탄핵 집회가 수십 차례 열렸다. 시민들의 참여가 있었기에 가···
[ 16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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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4 ]
“이번엔 광장 민주주의가 일터 민주주의로 연결돼야”
윤지영 직장갑질119 대표 인터뷰
윤지영 직장갑질119대표 / 김종목 기자 윤지영 직장갑질119 대표는 노동에 별 관심이 없었다. “어떤 단체인지 모른 채 그저 좋아하는 선배의 꼬드김에 넘어가” 2004년 8월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에서 자원활동을 했다. 노조 밖 불안정·소외 노동자 일을 이때 시작한 것이···
[ 16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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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4 ]
눈물로 일구는 추모의 숲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환경단체 활동가들과 가습기 살균제 참사 피해자 유가족들이 나무를 심으며 환경 참사 피해자들을 추모했다. 지난 4월 8일 환경보건시민센터와 아시아직업환경피해자권리네트워크가 서울 마포구 노을공원에서 추모 행사를 열고 가습기 살균제, 석면 등으로 숨진 피해자들을 추모하며 나무를 심었다. 올해 ···
[ 16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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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5 ]
[문화&과학]
(45) “모든 善은 여유에서 나온다”
데뷔 36년, 국내 최정상 뮤지컬 배우 최정원 인터뷰
36년간 배우 최정원의 연습실은 한결같다. 남이 100번 하면 그는 1000번을 연습한다. 데뷔 초나 최정상에 있는 지금이나 그는 여전히 가장 독한 연습벌레다. / 글림아티스트·글림컴퍼니 제공 “처음에는 이게 가능한가. 나는 이걸로 추락할 거야.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
[ 16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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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1 ]
세월호의 진실을 덮는 자는 과연 누구인가
영화 <침몰 10년, 제로썸> 비평-세월호의 잠수함 충돌설로 거대한 의혹 직조
/빈하용, 한국스마트협동조합 지난 4월 2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침몰 10년, 제로썸>(이하 ‘제로썸’)에 나오는 주장들을 하나하나 반박하기란 고된 일이다. 그러나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은 더욱 곤란한 일이다. 영화 속 어떤 주장은 의도적으···
[ 16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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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1 ]
(60) 엘리트 카르텔과 한국 과학의 미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오른쪽)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4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고 있다. 연합뉴스 과학의 본질은 자유로운 탐구와 실패를 통한 혁신이다. 그러나 한국의 관료주의는 이와 정반대의 길을 걸어왔다. 엘리트 카르텔―학벌과 고시 합격자로 구성된 폐쇄적 네트워크―은 ···
[ 16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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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1 ]
(66) 태국 시밀란 해역-깊은 잠에 빠진 앵무고기
앵무고기(Parrotfish)는 전 세계 열대와 아열대 해역에 걸쳐 80여 종이 살고 있다. 50~70㎝ 정도인 앵무고기는 바위와 산호초 등 얕은 바다에 살아 현지인들은 간단한 줄낚시로 잡아 구이나 찜으로 식용한다.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어촌마을을 다니다 보면 어민들이 대나무 채반에 담아 팔고 있는 앵무고기를 흔하게···
[ 16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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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6 ]
‘허기와 비슷한’ 외로움에 대하여
▲외로움의 책 다이앤 엔스 지음·박아람 옮김·책사람집·1만9800원 우리 주변엔 시간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곳곳에 널려 있다. 클릭 몇 번만으로 순식간에 주의를 빼앗아버리는 짤방, 매혹적인 쇼핑 아이템, 요리·운동과 같은 온갖 취미 활동이 그렇다. 어쩌면 이 모든 것은 인간이 외롭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생···
[ 16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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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6 ]
혼란한 미래 속에서 모색하는 ‘길’
10년 후 세계사 : 미래의 역습 구정은, 이지선 지음·추수밭·2만2000원 로봇,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유전자편집···. 이미 우리 삶을 바꾸기 시작한 혁신 기술은 10년 후 미래에는 일상이 될지 모른다. 기술이 인간의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낙관론을 펼치는 이가 있는가 하면, 기술이 만들어낼 변화와 충격파에 불···
[ 16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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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6 ]
주목받는 이영애의 ‘헤다’
[연극] 헤다 가블러 일시 5월 7일~6월 8일 장소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 관람료 R석 11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 B석 4만원 세계적인 극작가 헨리크 입센의 고전 명작 <헤다 가블러>는 사회적 제약과 억압 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여성의 내면을 집요하게 파고든 작품이다. 귀족 출신의 헤다···
[ 16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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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6 ]
[세계]
트럼프 이념·문화 전쟁, 미국 내 갈등
진보 성향 대학 지원 중단…싱크탱크 예산·인력 대폭 감축
미국의 소리(VOA) 특파원이었던 로버트 로지의 아들 스티브 로지가 지난 3월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VOA 본사 건물 앞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행정명령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이래 철강·알루미늄·자동차에 대한 ···
[ 16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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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1 ]
미국발 불안, 한국의 불안
이효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으로 시작하는 기사는 유통기한이 몹시 짧다.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다. 트럼프는 지난 3월 4일(현지시간) 캐나다와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다가 이틀 만에 한 달 유예를 발표했다. 정작 한 달 뒤가 되자 80여개 국가에 상호관세를 부과하면서도 캐나다·멕시코는 대상에서 뺐다. 급기야 ···
[ 16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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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6 ]
[연예]
사유리-‘괴랄’함을 욕심낸 상투성의 한계
이 영화의 ‘괴랄’함을 온전히 즐기기 위해서는 아무런 정보 없이 영화를 보는 것이 최선이다. 보통의 심령 공포영화처럼 전개되다가 절반 이후 코미디 활극으로 선회하는데, 이 부분이 ‘괴랄’함의 발생 지점이자 사실상 전부라 할 수 있다. /㈜트리플픽쳐스 제목: 사유리(サユリ) 제작연도: 2024 제작국: 일본 상영시···
[ 16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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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6 ]
[오피니언]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장하나 ‘정치하는엄마들’ 활동가 2018년의 스쿨미투, 2025년 4월의 승소 판결.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님을 뼈저리게 느끼는 뒤늦은 승소의 비애. 2018년 중·고등학생이었던 스쿨미투의 당사자들은 이제 만 20~25세의 성인이 됐으나 무려 8년이 지나는 동안 스쿨미투의 성과가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아무도 그들에게 스쿨미투로 ···
[ 16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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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1 ]
제2의 윤석열을 막으려면
이주영 편집장 young78@kyunghyang.com 4월 4일 오전 11시 22분 이후 독자 여러분은 일상 회복이 좀 되셨나요? 광장의 혼돈,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기괴한 탄핵 반대 논리, 혹시라도 그가 돌아올지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에서 해방된 것만으로도 봄이 온 듯한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이게 끝은 아닙니다. 윤 전 ···
[ 16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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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6 ]
1623호를 읽고
1623호 한국의 세계화 희생자들에 트럼프가 보낸 통지서 무역이 국가 총생산의 60%를 차지하는 게 한국이야. 미국이 보호무역으로 빗장 걸면 현대차 근로자들만 힘들어질 것 같냐? 나라에 돈이 돌지 않아 자영업은 더 힘들어질 거야._네이버 hope**** 결론 미국 바라기, 미국 몰방은 죽음이다. 다각화·다양화·세계화만이 살···
[ 16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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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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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대선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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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총리 한덕수씨에게 드리는 질문
시사 2판4판
쇄신은…여전히…
주간 舌전
“노무현 따라 꼬마 민주당 갔다면…”
오늘을 생각한다
나의 열두 번째 대통령
1980년대 이후 다시 못 볼 줄 알았던 계엄 포고문이 여러모로 나를 떨게 했다. 계엄이 해제될 때까지 4시간 동안은 두려워서 떨었다. 열 살 먹은 딸이 울고 있는 옆에서 덩달아 울었다. 그땐 그렇게 살았지만 이제 와서 다시 그렇게 산다고 생각하니 치가 떨렸다. 입에 재갈을 물고 살거나 재갈을 풀고 죽거나, 나야 물고 사는 편을 선택하겠지만, 나보다 40년 늦게 태어난 딸이 나와 같은 성장기를 보낸다는 것이 서러웠다. 계엄이 해제되고 광장이 열리자 나는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고 홀로 광야에 선 듯한 고립감에 떨었다. 광장에 나의 자리는 없는 것처럼 보였다. 유사한 경험의 축적으로 나는 광장 이후 세상에 일말의 기대도 품지 못하는 비관주의자, 어쩌면 현실주의가 돼 있었다. 응원봉과 K팝, 전에 없던 광장의 미담과 남태령에서 날아든 기적 같은 이야기들로 마음이 녹을 만도 한데, 나만이 서 있는 이 광야에서 그저 먼 나라 소식을 보듯 광장을 관망했다. 4월 4일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읽어 내려간 윤석열 파면 결정문을 들으며 잠시 감동했지만, 광장이 닫히고 대선 공간이 열린 순간 두려움은 현실이 됐다. 누구에게는 광장의 연속이겠지만, 나에게는 광야의 확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