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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호 | 지난호 보기
[정치]
(19) 병사 월급 뒤에 숨은 ‘표퓰리즘’으로 무너진 징집·모병체계
지난 10월 1일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선군 76주년 국군의 날 시가행진이 열리고 있다. 정효진 기자 ‘2025년 병장 월급 205만원’으로 상징되는 급격한 병사 월급 인상이 부사관과 장교 모집에는 ‘독이 든 사과’가 되고 있다. 더 나아가 한국군의 인력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있다. 과거 한국군은 징병제 위에서 충분한 인구의 혜택···
[ 16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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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5 ]
점점 멀어지는 샷!
[ 16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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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8 ]
윤 대통령, 특정 시장 공천 요구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저한테 특정 시장 공천을 해달라고 하신 적도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지난 11월 14일 해외 출장을 마치고 인천공항에 입국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 의원은 “미국과 브라질에 있는 동안 대통령께서 (2022년 6월 1일 지방선거) 공천 시기에 활발하게 소통하신 기록을 다 확인해 ···
[ 16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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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8 ]
(10)“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동등한 권리 보장받는 데 기여”
‘시각장애인’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터뷰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1월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간경향과 인터뷰하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국정감사(국감)는 흔히 의정활동의 ‘꽃’이라 불린다. 속된 말로 누군가는 ‘뜨고’, 누군가는 ‘진다’. 초선의원이 의정활동 1년 차에 ‘국감 스타’가 되는 일은 드물다. ···
[ 16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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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8 ]
‘이재명 대 한동훈’ 흔드는 경쟁자들…타격감 있나
‘반한’ 차기 대권주자들 지지율 꿈틀…오세훈·홍준표 발걸음 주목 이재명 일극 체제는 견고…3김 등 반명 연대 가능성은 아직 희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1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무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1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보수 세력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척지기보다 어떻···
[ 16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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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8 ]
트럼프 100억달러 청구서…윤 정부 지갑 열 준비됐나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승리를 확정 지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11월 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컨벤션센터에 도착해 지지자들을 향해 손가락을 가리키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왜 그를 선택했는가.’ 선거를 통해 정부를 구성하는 국가라면 주기적으로 맞닥뜨리는 질문이다. 4년 만에 백악관으로의 귀환이 확정된 도널드 ···
[ 16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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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8 ]
‘여사 문제’ 입에 올리지 못하던 윤석열 대선캠프
신용한 전 윤석열대선캠프 정책조정본부장이 11월 5일 서울 정동 경향신문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서성일 선임기자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에서 일한 안종범 전 경제수석 비서관은 자신의 기록이 사초(史草)가 됐으면 한다고 했습니다. 실제 안 전 수석이 수기로 남긴 수첩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휴대전화 통화 녹음과 함께 박근혜 ···
[ 16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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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0 ]
[경제]
(32) 이재명 대표의 금투세 폐지 결정, 즉각 철회해야
지난 11월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 참여연대 조세재정개혁센터를 비롯한 교수·연구자들이 민주당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입장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참여연대 제공 지난 11월 13일 전·현직 교수 309명과 연구자 26명 등 335명은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더불어민주당의 이재···
[ 16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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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5 ]
트럼프 리스크 현실화…한국 저성장 늪에 빠지나
고환율·고금리·고물가 ‘신 3고’ 불안함에 녹아내린 증시 차 IRA 존폐 위기·232조 적용 촉각·더 많은 국가에 관세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0월 6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주노에서 유세 도중 미소 짓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지도 않았는데 한국 경제는 이미 흔들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강력한 보호무역주의와 재정 확···
[ 16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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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8 ]
역대급 한파 예고…직원 안전과 건강 챙긴다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며 한파 특보가 발효된 지난해 12월 18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사거리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 앞으로 한 시민이 지나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기상청과 전문가들은 오는 12월부터 한반도에 ‘역대급 한파’가 닥칠 것이라 예고했다. 북극 해빙 면적 감소와 라니냐(동태평양 해수 온도가 낮아지는 현상···
[ 16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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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0 ]
[사회]
수능 듣기평가 시간에 모기가 날아다닌다면?
2025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지난 11월 13일 서울 중구 이화여고에서 수험생들이 수험표와 고사장을 확인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어젯밤 모기에 물린 종아리를 긁었다. 모기라니, 11월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어이가 없다. 진작 서랍에 들어갔어야 할 모기향 훈증기는 연일 맹활약 중이다. 몇 년 전만 해도 이맘때 모기가 날아다닌···
[ 16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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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5 ]
(21) 기후위기, 숲이 주는 해답
‘천년의 숲’으로 불리는 제주 비자림에 서 있는 비자나무 / 정봉석 대표 제공 지난 11월 1일,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제주는 폭우에 휩싸였다. 200년에 한 번 올 법한 양의 비가 쏟아진 뒤, 다음 날 아침 그동안 찾아가고 싶었던 비자림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발밑의 땅은 비에 촉촉하게 젖어 푹신했고, 공기는 상쾌하고 차분했다. ···
[ 16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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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5 ]
‘북한 인권’에 역대급 예산 쏟는 정부, ‘가족 송금’은 수사해놓고 나 몰라라
경찰, 지난해부터 ‘북한 가족 송금’ 탈북민들 수사 “인도적 지원은 면책해야” 지적에도 재판은 계속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북한 주민은 대한민국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으로,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국가의 가장 기본적 책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
[ 16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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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8 ]
제주 제2공항 수천 필지 뜯어보니…역시나, 투기의 그림자
제주참여환경연대 조사…“부지 선정 발표 직전 거래 폭증” 땅 소유자 60% 이상이 외지인…사전 정보 유출 가능성도
지난 10월 27일 촬영된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의 제주 제2공항 예정지. 무가 듬성듬성 심겨 있지만 관리가 되지 않아 잡초가 무성하다. 제주참여환경연대 제공 “제2의 하와이보다는 우리의 삶의 터전으로서, 생활의 보금자리로서의 제주도를 원한다.” 지난 11월 11일 찾은 제···
[ 16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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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8 ]
‘퇴진 광장’ 다시 열렸다
서울 광화문광장이 가득 찼다. 주말인 지난 11월 9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은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총궐기’를 열었다. 공공운수노조, 화섬식품노조, 언론노조, 보건의료노조 등 민주노총 산하 전국의 노조원들이 서울에 모였다. 집행부는 ‘단결, 투쟁’이라고 적힌 빨간색 끈을 손목에 묶고 무대에 올랐다. 무대 위에서는 몇만···
[ 16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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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9 ]
[문화&과학]
드라마인가, 공연 실황인가…화제의 ‘정년이’
tvN 드라마 흥행몰이…‘판소리 뮤지컬’ 보는 듯 즐거움 선사
가진 건 없지만 타고난 소리꾼 정년(오른쪽·김태리 분)과 엘리트 코스를 걸어온 수재 소리꾼 영서(신예은 분)의 대결을 축으로 펼쳐지는 드라마 <정년이> / tvn 제공 판소리 천재 소녀가 여성국극배우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tvN 드라마 <정년이>에는 주인공 윤정년(김태리 분)이 ···
[ 16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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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8 ]
(57) 인도네시아 부나켄-암컷? 수컷? 성을 바꾸는 ‘니모’ 흰동가리
2018년 인도네시아 해양국립공원인 부나켄을 찾았다. 그곳에서 이웃한 말미잘에 보금자리를 튼 흰동가리들을 만났다. 흰동가리는 농어목 자리돔과에 속하는 물고기로 전 세계에 27종이 있다. 몸에 새겨진 빨강 또는 주황과 흰색의 배열이 광대 분장처럼 보여 서구에서는 클라운피시(clownfish)라고 한다. 말미잘(sea anemone)과의 ···
[ 16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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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0 ]
[세계]
“트럼프 싫어하지만…해리스 찍지는 않았다”
미국 현지에서 본 대선 민심
미국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던 11월 5일 조지아주 애선스시의 한 주택가에 트럼프와 해리스 지지 팻말이 교대로 꽂혀 있다./임소정 기자 미국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던 11월 5일 조지아주 애선스시의 한 주택가에 트럼프 지지 팻말이 꽂혀 있다./임소정 기자 하얀 솜이 옹기종기 맺힌 거대한···
[ 16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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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8 ]
방위비·관세 ‘돈맹’ 우려…인상 찡그리는 일본
일본서 본 미 대선 이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연합뉴스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된 후, 일본에서 가장 화제가 되는 것은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의 ‘5분 전화 회담’이다. 통역을 제외하면 인사만 하고 끝난 것이다. 여기서 고인이 된 아베 신조가 다시 소환되는 기현상이 나타났다. 2016년···
[ 16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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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8 ]
트럼프 흥정 패턴 알기에…중 “위기보단 기회”
중국서 본 미 대선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연합뉴스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됐다. 그의 대중 정책 ‘시그니처(signature·대표적인 특징)’라 할 수 있는 미·중 무역전쟁이 발발한 시점부터 보면 6년 만의 ‘권토중래’다. 트럼프는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
[ 16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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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8 ]
[스포츠]
“니 땀시 살어야”…올해 가장 뜨거웠던 김도영
타율 3위, 홈런 2위, 득점 1위, 장타율 1위…21세 최연소기록 연일 경신
지난 5월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2차전. KIA 김도영이 5회말에 소크라테스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은 뒤 동료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영아, 니 땀시 살어야.’ 올 시즌 한국프로야구(KB···
[ 16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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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8 ]
[연예]
킹덤 4~6년간 이어진 대형 시대극의 최종장
행여 포스터만 보고 대하 시대극의 무게감을 기대한 관객들에게는 낭패가 될 수도 있겠다. 반면 만화적 캐릭터와 일본 영화 특유의 과장을 거부감없이 받아들이는 관객들이라면 즐길 만한 재미가 충분한 작품이다. /㈜도키엔터테인먼트 제목: 킹덤 4: 대장군의 귀환(キングダム 大将軍の帰還) 제작연도: 2024 제작국: 일본 상영시간: 146···
[ 16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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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0 ]
[사회]
(43) 의료개혁, 국민만을 위한 ‘새판’ 짜야
이진우 대한의학협회 회장이 지난 11월 11일 국회에서 열린 여·야·의·정 협의체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이제 곧 50대다. 전에는 신경 쓰지 않던 것들, 특히 건강에 대해서 신경을 쓰고 있다. 긍정적인 태도는 아닌 듯하나 그런데도 조금씩 노력하고 있다. 테니스를 시작했다. 일주일에 두 번씩 치기로 하고 석 달치···
[ 16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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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5 ]
[오피니언]
전쟁을 끝내자!
장하나 ‘정치하는 엄마들’ 활동가 지난 11월 9일 해군 창설 79주년 기념 ‘2024 네이비 위크’ 행사가 열리는 제주 해군기지를 찾았다. 전국 7개 해군부대에서 열린 행사 중 하필 제주와 동해 기지에서만 민간인 대상 부대 개방·함정 공개 프로그램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딸과 부랴부랴 피켓을 만들고 시동을 걸었다. 기지 앞에 도착하니 아···
[ 16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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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5 ]
트럼프 시대, 준비되셨습니까
홍진수 편집장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미트 롬니 상원의원은 이 사람을 ‘공화당의 900파운드 고릴라’라고 불렀습니다. ‘절대적인 힘을 가진 존재 또는 매우 위험한 존재’를 일컫는 영어 관용어 ‘800파운드 고릴라’에 100파운드를 더했습니다. 그만큼 더 힘이 세고, 더 위험하다는 의미입니다. 앞으로 다가올 이 사람의 시대에 우리는 ‘···
[ 16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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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0 ]
1603호를 읽고
“완주 쉽잖을 것” 대세 속…“지금 구도 계속” 관측도 대통령이 아니라 상상 이상의 독특한 인물이다. 이런 사람을 중용한 문재인의 잘못이 크다. 그 피해를 국민이 본다._경향닷컴 포**** 대통령을 더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자신과 가족 방어하는 게 우선일 텐데._경향닷컴 DH**** 당연히 임기를 채우지. 지지율 낮다고 임···
[ 1604호
ㅣ
2024.1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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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위기에서 빛나는 우정의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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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리스크 변한 게 없어…여야 출구전략 ‘시간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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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쌓여만 가는 폭설
주간 舌전
김건희 고모, 한동훈에 ‘벼락 맞을 집안’ 비난
오늘을 생각한다
기후정책 비교한 게 죄인가
본래 정치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 한다. 그런 고귀한 단어가 ‘정치질’이라고 폄하되며, 선동·분탕의 의미로 쓰일 만큼 현실 정치는 오염됐지만, 여전히 이 사회를 잘 지탱해 보고자 하는 시민들은 다시 한번 정치에 희망을 건다. 지난 총선은 우리 시대 가장 주요한 사회 문제가 된 기후위기를 정치로 해결해보고자 하는 시도가 있었던 선거였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자신을 기후 유권자로 규정한 사람들이 더 많은 기후 유권자를 결집하고 후보자에게 기후정책을 요구했다. 대한민국에서도 이제 기후는 과학이나 환경의 영역이 아닌 정책과 정치의 문제로 논의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