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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호 | 지난호 보기
[정치]
‘확성기 전쟁’ 60년…남북관계의 가늠자로
체제 선전에서 괴음 테러까지 대남심리전 변천사
지난 9월 19일 인천 강화군 송해면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도 개풍군 야산에 설치된 대남 확성기. 북한의 대남 확성기 소음으로 인천 강화군 송해면, 양사면, 교동면 등 3개 면 주민 4천600여명이 소음 피해를 겪고 있다. 연합뉴스 휴전 이후 남북은 확성기로 싸웠다. 정전협정···
[ 16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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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8 ]
재선 참패 그늘 드리워진 조국혁신당 어디로
영광 재선거 3위로 패배 후 ‘정권 조기종식’ 노선 전면화 속내는
영광·곡성 재선거가 끝난 주말인 지난 10월 19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장현 영광군수 후보가 영광 법성포 상가 등을 돌며 낙선 인사를 하고 있다. /서왕진 의원 홈페이지 전남 영광 불갑사 가는 길, 상사화는 시들었다. 매년 9월에 열리는 상사화 축제는 영광의 대표 축제다. 올···
[ 16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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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8 ]
국감장은 극우 인사들 망언 무대인가?
동북아역사재단·독립기념관 등 역사 기관장들 막말·돌출 발언 잇달아
지난 10월 11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은 김낙년 한국학중앙연구원장/ 연합뉴스 지난 10월 24일 국회가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감사원을 직접 찾아 현장 검증 국정감사를 벌였다. 이미 국감을 받은 감사원을 현장 ···
[ 16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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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8 ]
한동훈 홀대받은 것…그냥 쌤통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서성일 선임기자 “이제 뭐 그냥 쌤통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지난 10월 23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처지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 한 대표는 지난 10월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을 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이른바 ‘김건희 라인’으로 알려진···
[ 16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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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8 ]
쌓여가는 업보
[ 16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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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8 ]
국제질서 흔드는 북한군 파병…김정은의 승부수인가, 자충수인가
한국과 대결 피하고 파병 가능성…미 대선 염두 전략적 선택일 수도 한국 정부 대책의 실효성 문제…한반도 영향 분석 뒤 대응 나서야
북한이 지난 6월 1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최고훈장인 ‘김일성훈장’을 수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연합뉴스 한반도 내 ‘적대적 두 국가’를 선언한 북한의 움직임이 국제사회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미국 대통령선거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북한군이 러···
[ 16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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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8 ]
얼음과 눈이 녹는 시간
윤호우 선임기자 카페에 가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주문한다. 잠시 후 테이블에 ‘아·아’가 놓인다. 다짐한다. ‘아·아’ 속 얼음이 다 녹을 때 마지막 모금을 마실 것이다. 그때 이 카페에서 일어서야지. 굳이 시간을 보고 싶지 않은 한가로운 시간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마침내 일어서면서 시계를 얼핏 보았더니 대략 한 시간이 흘렀다. 올해 ···
[ 16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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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30 ]
[경제]
아이들 미래 위협하는 SNS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메타(옛 페이스북)가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주와의 소셜미디어 중독 소송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매사추세츠주는 메타가 인스타그램에 중독성 기능을 의도적으로 포함하고, 10대 정신건강에 대한 위험을 고의로 은폐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10월 18일 법원은 매사추세츠주의 소송을 기각해 달라는 메타의 요청을···
[ 16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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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5 ]
채무자 보호와 개인채무자보호법의 한계
개인채무자 보호법이 시행되면서 금융채무자의 보호 측면에서는 과거보다 진일보했지만, 아직도 많은 문제가 존재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교대역에 게시돼 있는 채무 관련 법무법인 광고물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문재원 기자 지난 10월 17일 ‘개인금융채권의 관리 및 개인금융채무자의 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개인채무자보호법)이 시행···
[ 16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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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5 ]
머스크 비만약은 정말 ‘꿈의 치료제’일까
“묻지 마 처방에 비대면 진료 금지 검토, 미용 목적 시 부작용 심각” “비만 치료제 편의성 경쟁 각축, 식품 등 연계 산업 파급 효과 관심”
지난 10월 17일 서울 시내 한 약국에 비만 치료제 위고비 입고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한국에서도 비만 치료제 ‘위고비’ 대란이 시작됐다. 지난 10월 15일 국내 출시된 위고비는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할리우드 배우 ···
[ 16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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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8 ]
산타와 편지 나눠요…‘서울 산타우체국’ 운영
올겨울 서울에도 산타에게 편지를 보낼 수 있는 산타우체국이 생긴다. 사진은 산타우체국 홍보카드 / 우정사업본부 제공 올겨울 산타에게 편지를 쓸 수 있는 ‘산타우체국’이 서울에서도 운영된다. 11월 말까지 편지를 쓰면 크리스마스 무렵 산타의 답장을 받아볼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10월 22일부터 연말까지 서울중앙···
[ 16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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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30 ]
[사회]
북극곰만 아니라 베토디도 문제였네
서울 한 써브웨이 매장에 샌드위치와 샐러드에 제공하는 토마토 수량을 제한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박채영 기자 얼마 전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가 홈페이지에 심상치 않은 공지를 하나 올렸다. 당분간 상황에 따라 햄버거에서 토마토를 뺄 수도 있다는 것이 요지였다. 올해 폭염 때문에 농사가 잘 안 돼서 토마토 수급이 불안정하다는 이유였다.···
[ 16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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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5 ]
북 괴음 테러에 “살려달라”…접경지, 생계 넘어 생존 문제
북한이 남측과 연결되는 도로·철도를 완전히 끊고 ‘남쪽 국경’을 차단·봉쇄하겠다고 선언한 지난 10월 9일 파주 접경지역의 모습. 산기슭에 북한의 대남방송용 스피커가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추정)을 부양 중에 있음. 낙하물에 주의하시고, 발견 시 접촉하지 마시고 군부대나 경찰서로 신고 바랍니다.” 수도···
[ 16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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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8 ]
알고 싶다, 이태원의 진실을…유가족들의 ‘세상이 무너진 2년’
참사 2주기 맞아 유가족 구술집 <참사는 골목에 머물지 않는다> 펴내 “유가족들은 서로가 세상 밖으로 나가는 끈”…기억과 진상규명 기대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의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관련 1심 선고에 대해 무죄 판결이 내려진 지난 10월 17일 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서로 위로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두 해 전 가을 이맘때, 단풍의 색은 어땠던가. 2022년 10월 29일 김채선씨는 친···
[ 16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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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8 ]
“이태원 유가족·시민들의 의문들 풀어낼 것”
송기춘 이태원 참사 특조위원장 인터뷰
송기춘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0월 23일 주간경향과 인터뷰하고 있다. 김향미 기자 이태원 참사 2주기를 한 달여 앞둔 지난 9월 23일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
[ 16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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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8 ]
“정권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방송사 없애려 하다니”
송지연 언론노조 TBS지부장 인터뷰
지난 10월 21일 송지연 언론노조 TBS지부장이 서울 중구 경향신문 사옥에서 TBS 폐국 위기에 대해 말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개국 35년 된 수도권 공영방송 TBS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논란은 2021년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하면서 시작됐다. 서울시는 TBS 재정의 70%···
[ 16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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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8 ]
“또 무죄냐” 주저앉은 유가족
이태원 참사 2주기를 앞두고 이 사건으로 기소된 주요 기관 책임자들의 1심 선고가 마무리됐다.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만 유죄 판결을 받았고 박희영 용산구청장,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은 무죄였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아예 불기소 처리됐다. 반복되는 참사에도 합당하게 처벌받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점은 이전과 같았다. 요직에 있는 사람···
[ 16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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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9 ]
[문화&과학]
(34) 미래는 디스토피아? 유토피아?
연극 <모든>·<간과 강>, 뮤지컬 <애니>·<부치하난> 등
뮤지컬 <부치하난>에서 객석을 유영하는 고래 장면/ 라이브러리컴퍼니 ‘기승전 인공지능(AI)’ 세상이 도래했다. 2020년 이후 문화예술계 지원금이 AI와 논휴먼(non-human·비인간) 분야에 몰려서인지 관련 공연들이 다채롭다. 흥미로운 것은 이들이 그려낸 세상이 대부분 디스토···
[ 16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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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5 ]
(56) 북극 스피츠베르겐섬-사라지는 빙하, 북극의 비명
올해 9월 북극을 찾았을 때다. 노르웨이령 스발바르제도 스피츠베르겐섬에서 스피드보트를 타고 빙하지대로 향했다. 까마득하게 보이는 빙하지대를 향해 바다를 가르는데 북극해의 찬 기운이 끊임없이 보트 위로 날아든다. 얼마나 나아갔을까? 멀게만 보이던 빙하지대가 눈 앞에 펼쳐지자 빙하 끝자락 빙벽에 가로막힌 파도가 잠시 숨을 죽인다. 보트 주···
[ 16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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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30 ]
‘슈퍼 리치’는 폭염만큼 해롭다
부의 제한선 잉그리드 로베인스 지음·김승진 옮김·세종서적·2만2000원 2011년 9월 미국 뉴욕 월가를 점령한 시위대는 “우리가 99%”라고 외치며, 1%에 부가 과도하게 쏠려 있음을 지적했다. 10여 년이 흘렀지만 세계의 경제적 불평등은 여전하다. 한국도 마찬가지여서, 상위 10%가 전체 부의 53.5%를 가지고 있다(<세계 부···
[ 16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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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30 ]
[세계]
(39) 베트남, 남북 긴장 완화의 해결사 될까
지난 8월 12일 또 럼 베트남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베트남 주석궁에서 리성국 북한대사 대표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VNA ‘한국전쟁 재발 위험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로버트 매닝 선임연구원은 지난 10월 7일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 폴리시(FP)에 한반도의 전쟁 발발 위험을 경고하는 기고문을 실었다.···
[ 16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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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5 ]
[연예]
베놈: 라스트 댄스-지구 지키는 영웅이 된 악당의 마지막 여정
큰 기대는 하지 않은 편이 낫다. 이 영화는 원작 만화에서 스파이더맨에 맞선 최강 악당이자 안티히어로였던 베놈을 무리수를 두면서 프랜차이즈화한 것이다. 이야기의 개연성이나 세계관의 정합성 같은 건 골치 아프게 따지지 않는 것이 좋다. /소니 픽처스 제목 : 베놈: 라스트 댄스( Venom: The Last Dance) 제작연도: 20···
[ 1601호
ㅣ
2024.10.30 ]
[오피니언]
에너지전환, 여주 구양리의 사례
지현영 변호사 최근 경기 여주시 구양리로 답사객들이 몰리고 있다. 혹자는 농촌 마을이 고급실버타운으로 변모한 것 아니냐는 농담을 하기도 한다. 그 비결은 마을 공유시설을 활용해 주민 중심으로 만든 1㎿급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이다. 여기서 나오는 월 1000만원의 수익이 주민들의 발이 되는 마을행복버스로, 공짜 식사를 할 수 있는 마을식당으···
[ 16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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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5 ]
무너진 일상들
홍진수 편집장 ‘일상(日常)’이란 단어는 지루함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국어사전은 일상을 ‘날마다 반복되는 생활’이라고 풀이합니다. ‘매일 똑같이 굴러가는 하루’가 지겨워 ‘아파트 옥상에서 번지점프’와 ‘신도림역 안에서 스트립쇼’를 상상하는 노래(자우림 ‘일탈’·1997)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일상만큼 소중한 것이 또 없습니다.···
[ 1601호
ㅣ
2024.10.30 ]
1600호를 읽고
‘김건희와 전면전’ 불가피…힘 붙은 한, 윤과 파워게임 지금 하고 있는 꼬라지 보니 자식들을 이 나라에 그냥 두면 안 되겠다._경향닷컴 em**** 정적 죽이기만 해도 차기 후보가 되는구나._경향닷컴 이춘**** 정신들 차려라. 그 나물에 그 밥이다. 저거 다 쇼인 거 알잖나._경향닷컴 르체**** ‘SM 사태 복사판’ 고려아···
[ 16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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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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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고모, 한동훈에 ‘벼락 맞을 집안’ 비난
오늘을 생각한다
기후정책 비교한 게 죄인가
본래 정치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 한다. 그런 고귀한 단어가 ‘정치질’이라고 폄하되며, 선동·분탕의 의미로 쓰일 만큼 현실 정치는 오염됐지만, 여전히 이 사회를 잘 지탱해 보고자 하는 시민들은 다시 한번 정치에 희망을 건다. 지난 총선은 우리 시대 가장 주요한 사회 문제가 된 기후위기를 정치로 해결해보고자 하는 시도가 있었던 선거였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자신을 기후 유권자로 규정한 사람들이 더 많은 기후 유권자를 결집하고 후보자에게 기후정책을 요구했다. 대한민국에서도 이제 기후는 과학이나 환경의 영역이 아닌 정책과 정치의 문제로 논의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