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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항의 교육·시장·인간
(9)새해엔 어른이 되자
지난 12월 11일 서울 시내 한 영화관의 영화 <서울의 봄> 포스터 앞을 한 관람객이 지나가고 있다. 문재원 기자 “전두환 개새끼!” 친구(40대 후반인)가 평일 이른 시간에 <서울의 봄>을 봤는데, 영화가 끝나고 불이 켜지자 뒤에서 누군가 외쳤다. 돌아보니 스무 살 남짓의 남자 청년이었다. 친구는 순간 마음이 뭉클했단다. 청년(과 그···
[ 155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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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1 ]
(8)경제 안목과 아이의 미래
투자는 투자라 투기는 투기라 가르쳐야 한다. 우리가 할 일은 아이가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는 안목을 길러주는 일이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지난 글에서 주식 투자도 시세 차익을 얻는 측면에선 투기라는 말은 확실히 지나친 데가 있다. 다만 기준을 어디에 두는가에 따라 달라질 순 있다. 오늘 일반적 경제 의식이나 정서를 기준으로 지나친 ···
[ 155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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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1 ]
(7)경제교육, 어떻게 할까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경제교육 시간에 선생님과 함께 일간신문 경제면을 펼쳐보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경제교육’이라고 하면 우선 아이가 일상에서 용돈을 계획성 있게 관리하고 조금씩 저축도 하는 습성을 기르는 일을 생각할 수 있다. 주어진 조건 속에서 제 살림을 꾸리는 연습과 함께 경제교육의 또 다른 중요한 내용은 경제공동체의 ···
[ 155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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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0 ]
(6)교양은 위험하다
경향신문 자료이미지 “집 안에서 담배를 못 피우게 됐어요.” 까마득한 옛일이다 싶기도 하지만, 불과 몇 해 전만 해도 아빠(남성 가장)들은 집 안에서 예사롭게 담배 피우며 살았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아이가 항의한다. ‘아빠는 다른 사람을 배려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왜 스스로는 그렇게 하지 않아?’ 꼼짝없이 밖으로 쫓겨난 그들은 ···
[ 1550호
ㅣ
2023.10.30 ]
(5)‘고래가그랬어’의 경우
‘고래가그랬어’ 237호 표지 / 고래가그랬어 홈페이지 갈무리 두 번에 걸쳐 교양 교육의 개념적 측면을 살폈으니, 현실에서 실천을 이야기해보자. 필자가 발행인을 맡은 ‘고래가그랬어’를 한 사례로 놓을 수 있겠다. 2003년 이 잡지가 ‘어린이 교양지’를 표방하며 창간하자 질문이 이어졌다. 하나씩 답을 하다가 정리된 답변을 마련하기로···
[ 1548호
ㅣ
2023.10.16 ]
(4)‘더 나은 나’와 ‘더 나은 세상’
교양이 “아이들이 제 인생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힘”( 교양의 힘 ‘김규항의 교육·시장·인간’(3) )인 이유는 무엇인가. 싱겁게 들릴 수 있겠지만, 교양이 애초부터 그런 것이기 때문이다. 근대적 의미에서 교양은 사회의 새로운 주인으로서 시민(부르주아)이 이전 주인인 귀족을 극복하는 문화 투쟁으로 출발했다. 아무런 노력 없이 단지 물···
[ 1546호
ㅣ
2023.09.25 ]
(3)교양의 힘
지난 7월 19일 오후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여름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이 밝은 표정을 지으며 교실 밖으로 나오고 있다. / 연합뉴스 ‘교양’은 본디 수입된 말로 일본 학자들이 독일어 ‘빌둥’을 번역했다. 빌둥은 인간 만들기(혹은 형성하기)를 뜻하는 ‘멘셴빌둥(menschenbildung)’의 줄임말이다. 영어로 교양은 ‘컬처’인데···
[ 1544호
ㅣ
2023.09.11 ]
(2)반공 노인과 반페미 소년
경향신문 자료사진 민주주의 사회는 다양한 의견과 차이를 서로 존중함으로써 작동한다. 모든 성원이 그에 동의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가령 한국의 노년 남성 중엔 노동운동이라면 다짜고짜 ‘빨갱이’라 반응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노동운동에는 여러 갈래와 현실적 상황들이 있다. 그에 따라 누구든 제 나름의 의견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노동···
[ 1543호
ㅣ
2023.09.04 ]
(1)부모 자본가의 출현
지난달 7월 21일 서울 서초구의 서이초에서 한 시민이 숨진 교사를 향한 추모 메시지를 읽어보고 있다. / 권도현 기자 초등학교 교사의 연이은 죽음이 사회에 큰 충격과 파문을 일으켰다. 학생 권리의 지나친 확대에 따른 교사 권리의 축소가 원인이라고도 한다. 오래전 학교에선 교사 권리가 지나쳐 학생 권리를 억눌렀다는 이야기와 대구를 ···
[ 1542호
ㅣ
2023.08.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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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2판4판
다가오는 ‘미국발 폭염’
주간 舌전
“굿바이 윤석열, 다신 보지 말자”
오늘을 생각한다
‘이대남’ 난감
지난 대선 이후 20대 남성들이 사회적 규명 대상으로 지목됐다. 많은 매체와 연구자가 경쟁적으로 ‘이대남’ 해석에 뛰어들었는데 저마다 강조점이 다르다. 어떤 사람들은 그 세대 남성에게 발견되는 돌출된 특징(극우적 경향)에 주목하고, 어떤 사람들은 그들에게 나타나는 복잡성에 주목한다. 말이 무성해질수록 실체가 흐릿해진다. 쫓는 자는 많은데 잡은 자는 없다. 이렇게 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