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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원의 미래의 속도
SF 속 ‘염력’은 과학기술로 가능할까
자동차를 문명의 이기로 쓸지 살인흉기로 쓸지는 운전자의 선택이듯, 여기서 소개한 신기술 역시 우리가 어떻게 발전시키느냐에 따라 양날의 칼로 돌아올 것이다. 의 제다이들과 슈퍼 악당들은 단지 정신의 힘만으로 사물을 들어 내던진다. 어디 그뿐이랴. 다스 베이더나 은하제국 황제는 손가락만 꼼지락해도 몇 발자국 앞 상대의 숨통을 조이고 심장···
[ 1190호
ㅣ
2016.08.23 ]
SF 러브스토리엔 시간의 장벽도 없다
SF 러브스토리라 해서 죄다 시간여행담은 아니나 상당수가 시간여행 플롯을 취한다. 이는 사랑하는 남녀가 영영 다시는 만날 수 없게 되는 애틋한 상황을 극화하는 데 이보다 더 드라마틱한 설정이 없기 때문 아닐까. 흔히 SF라면 진기한 발견·발명에 넋이 나간 실험실의 과학자나 인간처럼 구는 로봇 혹은 퉁방울눈 외계인부터 떠올릴지 모르겠다···
[ 1189호
ㅣ
2016.08.16 ]
유전자조작으로 머리가 좋아진다 한들…
과연 우리는 첨단과학의 힘을 빌려서까지 지금보다 더 머리가 좋아질 필요가 있을까? 보다 중요한 문제는 설사 그러한 욕망이 충족된다 한들 우리가 정말 행복해질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 수능시험을 앞두고 영양주사를 맞는다는 수험생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있지만, 최근 언론 보도를 보니 이제 일부 초등학생들마저 이 대열에 동참하는 모양이다.···
[ 1188호
ㅣ
2016.08.09 ]
목성의 위성 유로파에 생명체 존재할까
유로파의 바다는 목성의 기조력이 지속적으로 데워주니 생명이 살기 어려울 만큼 혹한은 아닐 것이다. 대양 바닥에 해저 화산의 열수구들이 있다면 지구에서와 같이 그러한 환경에 적응한 생물들이 다수 살 수 있다. 2016년 7월 초 NASA 탐사선 주노가 목성궤도에 진입했다. 일찍이 1990년대 말 NASA가 향후 25년간 태양계 탐사에 ···
[ 1187호
ㅣ
2016.08.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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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총리 한덕수씨에게 드리는 질문
시사 2판4판
쇄신은…여전히…
주간 舌전
“노무현 따라 꼬마 민주당 갔다면…”
오늘을 생각한다
나의 열두 번째 대통령
1980년대 이후 다시 못 볼 줄 알았던 계엄 포고문이 여러모로 나를 떨게 했다. 계엄이 해제될 때까지 4시간 동안은 두려워서 떨었다. 열 살 먹은 딸이 울고 있는 옆에서 덩달아 울었다. 그땐 그렇게 살았지만 이제 와서 다시 그렇게 산다고 생각하니 치가 떨렸다. 입에 재갈을 물고 살거나 재갈을 풀고 죽거나, 나야 물고 사는 편을 선택하겠지만, 나보다 40년 늦게 태어난 딸이 나와 같은 성장기를 보낸다는 것이 서러웠다. 계엄이 해제되고 광장이 열리자 나는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고 홀로 광야에 선 듯한 고립감에 떨었다. 광장에 나의 자리는 없는 것처럼 보였다. 유사한 경험의 축적으로 나는 광장 이후 세상에 일말의 기대도 품지 못하는 비관주의자, 어쩌면 현실주의가 돼 있었다. 응원봉과 K팝, 전에 없던 광장의 미담과 남태령에서 날아든 기적 같은 이야기들로 마음이 녹을 만도 한데, 나만이 서 있는 이 광야에서 그저 먼 나라 소식을 보듯 광장을 관망했다. 4월 4일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읽어 내려간 윤석열 파면 결정문을 들으며 잠시 감동했지만, 광장이 닫히고 대선 공간이 열린 순간 두려움은 현실이 됐다. 누구에게는 광장의 연속이겠지만, 나에게는 광야의 확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