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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삼류국가’인 이유
우리는 왜 이렇게 사는 걸까? 강준만 지음·인물과사상사·1만5000원 “우리는 왜 이렇게 사는 걸까?” 지은이는 세월호 참사 앞에서 언론은 물론 일반 시민도 이 질문 앞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한다. ‘못 믿을 정부’ ‘오합지졸 당국’ 또한 사회의 산물인 만큼 이러한 사회의 유지에 모두 일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만큼 ‘누···
[ 10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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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4 ]
인간성 회복을 위한 건축
내일의 건축 이토 도요 지음·이정환 옮김·안그라픽스·1만6000원 현대사회의 건축물에는 건축가의 자율성이나 창의력이 얼마나 반영될 수 있을까. 건축을 업으로 하는 대다수의 건축가들은 세상을 위한, 사람을 위한 건축물을 짓는다고 생각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이러한 건축가의 의지가 반영되기 어렵다. 글로벌 경제에 지배당하고 ···
[ 10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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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17 ]
아직 끝나지 않은 투쟁들
섬과 섬을 잇다 하종강 외지음·한겨레출판·1만5000원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 싸움은 길고 외로웠다. 섬처럼 외롭게 떨어져 있는 투쟁 현장들을 펜으로라도 이어보고자 했다. 그래서 붙인 제목이 ‘섬과 섬을 잇다’이다. 쌍용차, 밀양 송전탑, 재능교육, 콜트·콜텍, 제주 강정마을, 현대차 비정규직, 코오롱의 이야기를 담았다. ···
[ 10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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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10 ]
상호부조 네트워크의 새 공동체
절망의 시대를 건너는 법 우치다 타츠루, 오카다 도시오 지음·김경원 옮김·메멘토·1만3000원 부제는 ‘밥을 나누는 약자들의 생존술에서 배우다’이다. 일본의 철학자인 우치다 타츠루와 사회비평가 오카타 도시오는 세대론, 경제론, 연애론 등 다양한 사회 이슈를 다루면서 시장경제의 몰락과 그 대안, 그리고 새로운 공동체를 모색하는 대담···
[ 10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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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03 ]
‘지난 밤에 밑줄 그은 문장’ 10년 후
청춘의 문장들 + 김연수 지음·마음산책·8500원 10년 전, 서른넷의 작가는 ‘지난밤에 밑줄 그은 문장’들에 자신의 문장을 더해 을 냈다. 그 문장들에 무수한 독자들이 다시 밑줄을 그었고, 책은 25쇄를 찍었다. 10년 후, 마흔넷이 된 작가는 지난 10년간 자신이 직접 새긴 10개의 문장을 모아 를 냈다. 작가는 청춘이 ···
[ 107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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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27 ]
퇴계는 왜 매화나무를 애지중지했나
선비가 사랑한 나무 강판권 지음·한겨레출판·1만4000원 퇴계 이황은 임종의 순간에 안간힘을 다해 매화분에 물을 주라는 말을 남긴다. 평소 아끼는 화분에 대한 마지막 애착같지만, 지은이는 이 노학자의 유언을 토대로 퇴계의 삶을 추적한다. 퇴계는 유난히 매화를 아껴 평소 매실나무를 바라보는 것을 낙으로 삼았다. 그는 매실나무를 보기···
[ 107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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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20 ]
이데올로기에 이용당하는 감성
감성사회 최기숙 외 지음·글항아리·1만8000원 감성은 일상적으로 우리가 경험하는 실체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느끼는 모든 감성을 표현하며 살지 않는다. 내뱉은 말보다 차마 하지 못해 삼켜버린 말들이 더 많고, 표출하지 못하고 그저 억눌러버린 감성들이 더 많다. 이 책은 삼켜진 말, 안으로 숨어버린 감성들의 흔적을 더듬는다. 동···
[ 10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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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13 ]
송전탑 건설 반대 ‘10년의 전쟁’
밀양을 살다 밀양구술프로젝트 지음·오월의봄·1만6000원 밀양 상동면 도곡마을에 사는 김말해 할머니는 올해 아흔두살이다. 몸서리나는 일제시대를 거쳐 생사를 넘나드는 6·25를 지나, 자식을 월남에 보내며 빈농으로 힘든 시대를 살아냈다. 김말해 할머니는 “양식이라꼬 좀 지어노으만 다 줏어가제. 전부 일본놈들이 농사 지어놓으면 공출로···
[ 107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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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06 ]
사라진 예술 걸작들의 수난사
불타고 찢기고 도둑맞은 릭 게코스키 지음·박중서 옮김·르네상스·1만7000원 바이런의 회고록은 친구들에 의해 사라져버렸다. 생전에 바이런은 자신의 회고록을 출간하려고 했지만, 바이런의 친구들은 바이런이 죽자 그가 남긴 회고록을 불살라 버렸다. 시인의 사후 명성을 보호하기 위해서 내린 결정이었다. 회고록이 불에 타버렸다는 소문···
[ 107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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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29 ]
글쓰기에 대한 유명작가의 고집
나는 어떻게 글을 쓰게 되었나 레이먼드 챈들러 지음·안현주옮김 북스피어·1만2800원 전업 작가라면 적어도 하루 네 시간은 일정한 시간에 글쓰기 외에 아무 일도 하지 말아야 한다. 그 시간에 꼭 글을 쓸 필요는 없다. 글을 쓰기 위해 굳이 애쓸 필요도 없고, 그저 책상에 앉아 멍하게 창밖을 바라봐도 좋다. 단 글이 안 써진다고 해···
[ 10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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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22 ]
귀를 여세요, 이해의 문이 열립니다
듣기의 철학 와시다 키오카즈 지음·길주희 옮김·아카넷·1만5000원 일본에서 죽음에 임박한 환자를 상대하는 직업군의 사람들에게 설문조사를 했다. 대상은 의과·간호학과 대학생, 내과·외과 전문의, 암 전문의, 정신과의, 간호사였다. 설문조사는 “환자가” 나는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상태입니까?’라고 묻는다면, 의료 전문가인 당신은 ···
[ 10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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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5 ]
친근하고 인간다운 한국 이야기
살아있는 한국 신화 신동흔 지음·한겨레출판·3만원 천지왕, 대별왕, 소별왕, 당금애기, 강림도령, 원강아미, 할락궁이, 황우양씨…. 이들은 우리 민간 신화의 주인공들이다. 그리스 신화의 제우스나 헤라클레스는 익숙하게 들어왔다. 그러나 오히려 우리 민간 신화 주인공들의 이름은 생소하다. 이 책은 ‘신화, 그리고 신’ ‘삶과 죽···
[ 10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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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08 ]
대학생이 바라본 대학의 기업화
노영수 지음·후마니타스·1만5000원 대학의 기업화는 20여년 전부터 한국 대학사회를 지배해온 흐름이었다. 1996년 삼성은 성균관대를 인수했고, 이듬해에 성균관대는 총장 직선제를 폐지했다. 1980년대 대학 민주화 운동의 산물로 생겨난 총장 직선제는 성균관대 이후 대부분의 사립대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현재는 국립대에서조···
[ 10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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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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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않은 일’ 반박하기
시사 2판4판
차고…넘치다
주간 舌전
“끌어내라고 한 건 국회의원 맞다”
오늘을 생각한다
하나 되는 윤석열·이준석·이재명
폴터링(paltering)이란 적극적으로 일부 사실만 진술함으로써 총체적 진상을 이해하는 데에 있어 잘못된 기억을 심어주는 것을 가리킨다. A라는 사람이 B에게 폴터링 진술을 통해 기만했다고 했을 때, A의 말만 듣고 중요한 판단을 내렸다가 예상과 완전히 다른 결과를 맞닥뜨린 B는 A에게 항의할 것이다. 하지만 이때 A가 보일 반응은 빤하다. 그가 비겁한 사람이라면 “나는 진실을 말했어!”라고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