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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대접을 못 받은 사람들
숫자가 된 사람들 형제복지원 구술프로젝트 지음·오월의 봄 1만5000원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 생존자들의 목소리를 담은 책이다. 형제복지원은 원장 박인근 개인의 악마성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사건이었다. 그것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국가의 법령과 공무원 사회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다. 국가폭력이었다. 그러나 책임자 처벌과 보상은 이뤄지···
[ 113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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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7 ]
포기 말아야 할 사회민주주의
20세기를 생각한다 토니 주트, 티머시 스나이더 지음 조행복 옮김·열린책들·2만5000원 20세기는 지나갔다. 20세기는 이념의 시대였다. 홉스봄은 1917년 러시아 혁명부터 1989년 공산주의 체제의 붕괴까지를 ‘극단의 시대’로 조명한다. 20세기는 파국적인 세계대전으로 시작해 그 시대의 신념체계 대부분이 붕괴하면서 끝났다. ···
[ 113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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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30 ]
거짓 자백에 관한 실화 연구
전락자백 우치다 히로후미 외 지음·김인회, 서주연 옮김·뿌리와이파리·1만8000원 ‘한국의 첫 오판 연구’로 인정받는 김상준 판사의 논문 에 따르면, 1995년부터 2012년까지 1심 유죄, 2심 무죄 판결을 받은 강력범죄 사건 540건 가운데 31.5%가 허위자백이 결정적인 원인이었다. 미국에서 DNA 검사로 진범이 아니라···
[ 113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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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3 ]
뇌와 몸을 망치는 ‘시간 스트레스’
타임 푸어 브리짓 슐트 지음·안진이 옮김 더퀘스트·1만5000원 해도 해도 할 일이 줄지 않는다. 언제나 바쁘고 시간이 없다. 늘 피곤하다. 두 아이를 둔 워킹맘인 지은이는 늘 시간에 쫓기는 ‘타임 푸어’ 상황에 “더는 이렇게 못살아”라며 백기를 든다. 그는 유명한 시간 연구가를 찾아가 자신의 생활을 점검하고, 시간을 거슬러 고대···
[ 113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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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6 ]
사회 모든 곳에 있는 군사주의
군사주의는 어떻게 패션이 되었을까 신시아 인로 지음·김엘리, 오미영 옮김 바다출판사·1만5000원 호기심은 학문적이라고만 할 수 없다. 그것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일이고, 정치적이고 문화적인 일이다. 그리고 개인적인 일이다. 다른 사람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들에 계속해서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하나의 정치적 행위다. 지은이는 페미···
[ 112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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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9 ]
검은머리 외국인-미국 자본의 은행 인수 ‘이야기’
검은머리 외국인 이시백 지음·레디앙·1만4000원 2003년 론스타는 외환은행을 샀고, 2012년 그것을 되팔았다. 론스타는 매각대금 등 모두 4조7000억원의 이윤을 남겼다. 막대한 매매차익에도 론스타는 한국 정부 때문에 충분히 돈을 못 벌었다며, 투자자-국가 소송을 제기했다. 론스타가 주장한 손해규모는 5조원. 지난 5월 15···
[ 112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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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2 ]
한국군 주요 장군들이 사는 방법
시크릿 파일 위기의 장군들 김종대 지음·메디치미디어·1만6500원 남재준 전 국정원장은 노무현 정부의 첫 번째 육군참모총장이었다. 2003년 4월, 취임 직후 그는 육군본부 간부들을 소집해 ‘군인의 길’에 대해 강연했다. 강의 이후 그의 인기는 치솟았다. 남재준 열풍이었다. 10년 후 남재준 열풍은 또 분다. 2013년 12월 2···
[ 112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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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26 ]
출세한 용은 개천을 안 돌본다
개천에서 용 나면 안 된다 강준만 지음·인물과사상사·1만5000원 개천에서 난 용은 승자독식 사회의 알리바이다. 한국 사회는 ‘개천에서 용이 많이 나야 한다’는 관점을 ‘기회의 평등’이라는 관점에서 대체로 동의해 왔다. 그러나 지은이는 이것이 이론적 면죄부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결국 극소수의 용이 모든 걸 독식하게 하는 ‘승자독식···
[ 11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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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9 ]
자본의 갑질에 시달리는 노동
노동여지도 박점규 지음·알마·1만6800원 한국의 노동현장 스물여덟 곳의 이야기를 담았다. 1997년 구제금융 이후 노동 유연화라는 이름 하에 노동자는 쉽게 쓰고 버릴 수 있는 존재가 돼버렸다. 20년 동안 노동운동을 한 지은이는 2014년 3월 수원을 시작으로 2015년 4월 파주까지 1년 2개월 동안 전국 28개 지역을 뛰며 ···
[ 11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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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2 ]
잘나가는 파워라이터의 노하우
나는 작가가 되기로 했다 경향신문 문화부 지음·메디치·1만5000원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시대다.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식견과 경험을 뽐낼 수 있다면 이름 뒤에 작가라는 호칭을 다는 일이 유별나게 보이지 않을 정도다. 하지만 보통의 작가를 넘어 ‘파워라이터’를 꿈꾸는 이들에게 필요한 것들도 있다. 책에 등장하는 24인의 ···
[ 11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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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5 ]
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 1, 2-뉴라이트 사관의 이념 공세
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 1, 2 서중석, 김덕련 지음·오월의봄 각 1만6000원 1945년 해방공간에서부터 1987년 6월항쟁까지 한국 현대사를 다뤘다. 지은이는 오늘날 한국 사회가 극렬한 역사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진단한다. 역사교육의 현장은 전쟁터에 다름없다. 지은이는 그 배경을 뉴라이트의 등장에서 찾는다. 뉴라이트는 2···
[ 11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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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8 ]
대한민국의료혁명-왜곡된 의료 공급체계의 혁신
대한민국의료혁명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엮음 살림터·2만5000원 시민들이 병원을 찾으면서 느끼는 의료서비스에 대한 불만과 불편함은 무엇일까. 첫째로 60%에 불과한 낮은 건강보험 보장성이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높은 본인 부담금과 비싼 진료비로 가계는 큰 부담을 지게 된다. 둘째, 형편없는 지역의료의 문제다. 가까운 지역병···
[ 11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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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1 ]
우리는 왜 어리석은 투표를 하는가-유권자의 완전한 무지와 태만함
우리는 왜 어리석은 투표를 하는가 리처드 솅크먼 지음·강순이 옮김 인물과사상사·1만4000원 “국민은 자신들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갖는다.” 토크빌의 말이다. 선거 결과는 언제나 ‘국민의 위대한 선택’이라는 수식어로 포장된다. 그러나 국민의 위대한 선택은 어느 순간 ‘치명적인 선택’으로 전락한다. 당선자는 비상식적인 정책을 강행하···
[ 112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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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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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람료 내린다면서요?…기업 배만 불리는 ‘영비법’ 개정
시사 2판4판
공갈빵…
주간 舌전
“이놈들이 홍으로 가나”
오늘을 생각한다
용산의 역경루
공손찬은 중국 후한 말 북방민족들이 이름만 들어도 벌벌 떨 정도로 위세를 떨쳤던 화북의 군벌이다. 오늘날 베이징 근처 유주를 근거지로 세력을 키웠던 공손찬은 백마의종이라는 막강한 기병대를 중심으로 황건적과 만리장성 넘어 이민족들을 토벌하며 군세를 넓혀갔다. 탁월한 군사적 재능을 갖췄으나 성품이 포악했던 공손찬은 폭정을 일삼으며 민심을 크게 잃는다. 왕찬이 기록한 <한말영웅기(漢末英雄記)>에 의하면 공손찬은 자신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본다는 이유로 부하를 죽이는가 하면 유능한 관료들을 쫓아내고 점쟁이를 측근에 등용하는 등 막장 행각을 벌였다. 하루는 백성들 사이에서 덕망 높았던 관리 유우를 저자에 세워놓고 ‘네가 천자가 될 인물이라면 비가 내릴 것이다’라고 말한 뒤 비가 내리지 않자 그 자리에서 죽여버렸다. 분개한 수만의 유주 백성들은 유우의 아들과 합세해 공손찬을 공격했고, 라이벌 원소와 이민족들까지 연합해 공격하니 공손찬은 고립무원에 처한다. 사방이 포위된 공손찬은 기주 역현에 거대한 요새를 짓고 농성에 들어가니 이 요새가 역경성이다. 자신의 남은 전력을 요새 건설에 쏟아부은 공손찬은 “300만석의 양곡을 다 먹고 나면 천하정세가 달라질 것이다”라고 말하고 외부와 연락을 끊은 채 향락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