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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O에 짙게 드리운 미중 갈등 그림자
한국의 ‘장관회의’ 개최로 관심 커진 유엔 평화유지활동에서도 각축전
‘블루 헬멧’. 세계 분쟁지역에서 평화를 지키는 임무를 맡은 유엔 평화유지군의 트레이드마크다.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을 위해 한국 정부가 파병한 레바논 동명부대, 남수단 한빛부대 대원들도 하늘색 빛깔의 베레모 또는 헬멧을 쓰고 현장을 누빈다. 12월 7일 오후 서울 그랜···
[ 145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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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0 ]
우리가 모르는 베트남
(18)코로나 엎친 데 임대료 덮친 외식업계
베트남은 올해 4월 말 시작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하노이, 호찌민 같은 대도시 식당과 카페에 대한 영업중단이라는 초강경 정책을 5개월이나 시행했다. 1년의 절반가량을 영업을 못 하고 임대료와 직원들 급여는 고스란히 책임져야 하는 외식업계들이 줄도산하고 있다. 하이랜드 커피 하노이 매장 / 베트남 언론 VNEXPRESS, 하이랜드 커···
[ 145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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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0 ]
전규열의 세계는 창업 중
(9)‘혁신기술’ 앞장선 홍콩의 스타트업
‘경제 자유도’ 평가 24년간 세계 1위, 2020년 세계 디지털 경쟁력 평가 디지털 기술 분야 세계 2위, 스마트폰 사용자 전 국민의 80% 이상, 6시간 이내에 세계 어느 나라도 갈 수 있는 접근성, 외국인 창업자가 30% 이상인 다양한 인재풀을 가진 나라.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홍콩의 이야기다. 홍콩의 전경 / 픽사베이···
[ 145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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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0 ]
아세안 기업열전
(16)말레이 내수시장 넘어 아시아 강자 된 ‘이닷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10개월간 아세안 지역 내에서만 새로운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이 무려 23개가 등장했다. 가장 많은 수의 유니콘 기업들이 있는 국가는 싱가포르다. 이어 2억7000만명의 인구를 가진 거대한 시장, 인도네시아가 그 뒤를 잇고 있다. 그동안 유니콘 탄생을 목마르게 기다려왔던 말레이시아에도 3개의 유니콘이 등···
[ 145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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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3 ]
언더그라운드 넷
탈레반은 ‘베개’를 정말 처형했을까
“누군가에게는 평생의 연인일 텐데.” 12월 1일 인터넷커뮤니티에 ‘여성들을 사정없이 참수하는 IS’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동영상에 붙은 코멘트다. 영상을 보면 비장한 아랍노래를 배경으로 건물 위에 서 있는 남자가 연설을 한다. 칼로 목 부분을 벤 뒤 사정없이 땅바닥으로 던진다. 아래에 대기해 있던 다른 사람은 총으로 확인사살을 한다. 영락···
[ 145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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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3 ]
중국·우크라이나·카슈미르… ‘세계는 분쟁 중’
근대국가의 시작부터 냉전 시기까지의 ‘분쟁’은 영토갈등이나 이념갈등으로 발생한 ‘국가 간(inter-state)’ 전면전을 의미했다. 하지만 냉전 이후 국제질서가 미국 중심의 단극체제로 재편되면서 분쟁의 양상은 ‘국가 내부(within state or intrastate)’ 행위자들의 내전(civil war)으로 확장됐다. 인종이나 민족,···
[ 145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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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6 ]
세계는 왜 굶주리는가
세계기아지수 기아위험 상위 10개국 중 8개국이 분쟁 상황
빈곤과 기아는 다르다. 빈곤(Poverty)은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한 물적 자원이 부족한 상태를 말하고, 기아(Hunger)는 장시간 지속된 식량 부족으로 인해 굶주림으로 사망에 이르는 현상이다. 두 단어가 비슷해 보이지만 빈곤보다 기아가 더 심각한 굶주림을 말한다···
[ 145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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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6 ]
30년 내전에 기후재앙 세계에서 가장 굶주리는 소말리아
2021 세계기아지수에서 유일하게 ‘극히 위험’ 등급으로 분류
우리에게 영화 <모가디슈>로 많이 알려진 아프리카 소말리아가 전 세계에서 굶주림이 가장 심각한 나라로 발표됐다. 아일랜드에 본부를 둔 국제인도주의단체 컨선월드와이드가 지난 11월 16일 세계 135개국의 기아상태를 조사한 ‘2021 세계기아지수’에서 가장 기아가 심각한 나라로 소···
[ 145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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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6 ]
미얀마 청년들 “시간이 오래 걸릴지라도, 끝까지 싸운다”
한국 거주 미얀마 청년 리더와 활동가에게 듣는다
미얀마가 다시 군홧발 아래 놓인 지 열달이 지났다. 정보가 실시간으로 확산되는 시대, 연대는 네트워크를 타고 국경을 뛰어넘는다. 해외에 거주 중인 미얀마인들이 고국의 가족, 친구들과 감정적으로 이어져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전 세계 미얀마인들은 미얀마에서 벌어지는 참상을 알리기 ···
[ 145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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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6 ]
기후위기가 국제분쟁 키운다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와 식량생산 감소가 기후난민을 만든다
지난 11월 9일(현지시간)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6)가 열린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회의장 무대에 시리아 난민 소녀를 상징하는 높이 3.5m의 인형 ‘리틀 아말’이 올라섰다. 이 인형은 지난 7월 시리아·터키 국경을 출발해 그리스 등 유럽 여러 나라를 거···
[ 145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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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6 ]
정치 뛰어드는 독재자 자녀들…커지는 ‘독재자 왕국’ 우려
코로나19와 경제 후퇴 틈타 아시아·아프리카 독재자 장기집권 시도
권위주의 그림자가 세계 곳곳에 짙게 드리우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을 핑계 삼아 권위주의 지도자들은 정부 권한을 대폭 강화했고, 경제 후퇴로 혼란스러운 분위기를 틈타 독재자 자녀들까지 정치에 뛰어들었다. 힘겹게 독재를 청산했던 북아프리카 리비아와 동남아 필리핀에서는 수십 년간 장···
[ 145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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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6 ]
우리가 모르는 인도
(18)델리의 맑은 하늘을 보는 날까지
초겨울로 접어든 인도 델리는 늘 대기오염으로 몸살을 앓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이동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잠시 맑은 하늘을 보는가 싶었지만, 올해에는 어김없이 뿌연 하늘이 델리 하늘을 뒤덮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17일 기준으로 5일째 대기질 지수(AQI)가 500으로 ‘매우 나쁨’ 수준을 나타내자 델리 정부는 모든 학교에 임시 휴교···
[ 14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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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9 ]
기고
‘실패’한 기후총회 cop26, 기회는 있다
지난 11월 13일 막을 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의 결과물을 놓고 실패작이라는 쓴소리가 나온다. 무엇보다 지구 온도 상승폭을 1.5도 이내에서 억제하기 위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강화 등 핵심 의제에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탓이 크다. 그러나 이번 총회는 핵심의제를 내년 회의로 넘긴 것이지 폐기한 것은 ···
[ 14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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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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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대통령, 또 하나의 잔혹사
시사 2판4판
더 빨라진 ‘도리도리’
주간 舌전
“최상목 쪽지 제가 했다”
오늘을 생각한다
제주, SM-3라는 안보 재난
오는 2월 1일 제주 해군기지에 기동함대사령부가 창설된다. 군사 전문가도 ‘밀덕’(군대 마니아)도 아닌 제주도에 사는 아기 엄마의 관점으로 최대한 알기 쉽게 우리에게 닥친 안보 재난을 설명해 본다. 오늘의 주인공은 SM-3라는 ‘탄도탄 요격유도탄(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미사일)’이다. 기동함대사령부의 기함은 작년 12월 2일 취역한 정조대왕함(DDG-II 이지스 구축함)으로 예정돼 있다. 정조대왕함은 2008~2012년에 취역한 세 척의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DDG-I)과 달리 SM-3를 탑재할 수 있으며, 해군은 2027년까지 동급의 구축함을 두 척 더 진수할 예정이다. 작년 4월 국방부 산하 방위사업청은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2025~2030년, 5년간 약 8039억원을 투입하는 SM-3 도입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의결하고, 향후 사업 타당성 조사를 통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대로면 제주 강정마을에 SM-3 미사일을 탑재한 정조대왕함이 주둔하게 된다.